난투극 벌인 필리핀, 아시안게임 불참 번복...대표팀 구성도 마쳐

난투극 벌인 필리핀, 아시안게임 불참 번복...대표팀 구성도 마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8.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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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호주의 난투극 <사진=EPA/연합뉴스>
필리핀과 호주의 난투극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최악의 난투극으로 무더기 징계를 받아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던 필리핀이 결정을 번복해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ESPN 필리핀' 등 현지 매체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농구협회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자농구 대표팀을 파견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고 대통령 특별 보좌관은 AFP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의무는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농구협회와 프로농구연맹은 출전 징계를 받은 10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대표팀을 꾸렸다.

필리핀의 불참은 지난 7월 열린 호주와의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도중 일어난 초유의 난투극 사태에서 비록됐다. 당시, 필리핀 선수들은 호주 선수들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FIBA로부터 10명의 선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필리핀농구협회는 자국 리그 단일팀 출전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농구 인기가 많은 필리핀에서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결국, 협회는 약 1주일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필리핀은 FIBA 랭킹 30위로, 아시아 지역 가운데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한국은 33위다.

불참 결정을 번복했지만, 급하게 팀을 꾸린 만큼 정상 전력이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필리핀은 아시안게임 B조에 속해 이란,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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