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돌아온 조 편성, 한숨돌린 AG 축구대표팀

원래대로 돌아온 조 편성, 한숨돌린 AG 축구대표팀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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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던 UAE가 C조로 옮겨갔다. 이로써 한국은 원래대로 바레인,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사진은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라크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던 UAE가 C조로 옮겨갔다. 이로써 한국은 원래대로 바레인,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사진은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이런 코미디가 없다. 그래도 다행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를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추가 조 추첨을 통해 원래대로 바레인,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와 E조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원래대로 돌아간 것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팔레스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누락시키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지난달 5일 진행됐던 조 편성 결과가 무효 처리될뻔 했다. 원래는 무효 처리하고 다시 조 추첨을 하기로 했지만 OCA에서 너무나 큰 혼란이 일어난다며 UAE와 팔레스타인이 어느 조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조 추첨을 진행했다.

결국 지난달 25일 두 번째 추첨을 통해 중동의 강호 UAE가 한국이 속한 E조로 들어왔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이 들어간 A조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런데 다시 한번 변동이 생겼다. 최근 이라크가 서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축구선수권에 출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나이를 속인 사실이 들통났다. 이로 인해 이라크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출전을 포기했다. C조는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등 세 팀만 남게 됐다.

이 때문에 OCA에서는 이라크가 빠진 C조에 UAE와 팔레스타인 가운데 한 팀이 추첨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결국 UAE가 C조로 이동했다. 이러면서 한국은 지난달 5일 결정됐던 조 편성 결과대로 싸우게 됐다.

이러면서 한국 축구대표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불리함도 사라졌고 다소 여유를 갖고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오는 15일 바레인전, 17일 말레이시아전, 20일 키르기스스탄전을 차례로 치른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전, 키르기스스탄전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 역시 여유를 찾았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지휘한 뒤 16명의 국내파 선수들에게 외박을 허용했다. 가뜩이나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은 모처럼 꿀맛같은 휴식을 즐기고 6일 오전 다시 소집된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는 출국일정도 재조정할 계획이다. UAE가 들어오는 바람에 당초 오는 8일을 출국일로 잡았지만 첫 경기 날짜가 12일에서 15일로 사흘 늦춰지면서 출국일 역시 종전 10일 또는 11일로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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