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나형우 17점' 삼일회계법인 A, 삼선SDS UTF 잡고 연패 탈출

[K직장인농구리그] '나형우 17점' 삼일회계법인 A, 삼선SDS UTF 잡고 연패 탈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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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A 나형우 <사진=The K농구리그>
삼일회계법인 A 나형우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최근 2연패를 당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듯 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을 향한 의지는 놓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 A는 2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에서 나형우(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임현서(16점 9리바운드 7스틸 5어시스트), 장준호(16점 11리바운드)가 49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SDS UTF를 57-46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주전센터 윤세영, 포인트가드 김경훈이 이날 경기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나형우, 임현서, 장준호를 필두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홍덕영(4어시스트 3리바운드)과 김민철(2점 5리바운드 4스틸)은 갖은 악재 속에서 궂은일에 집중, 이들을 뒷받침했다. 김휘영(5점 6리바운드), 이창현, 김병웅, 안광휘는 동료들이 마음껏 휴식을 취하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이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영호(7점 6리바운드), 한정우(6점 9리바운드)는 1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지켰다. 특히, 한정우는 공격리바운드만 6개를 걷어내며 한대군, 최명길, 손정훈 등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었다. 손정훈도 7점을 올리며 이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에이스 최명길이 삼일회계법인 A 임현서 수비에 고전, 6점에 그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부터 양팀이 서로 주고받으며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이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오중, 최명길, 이영호도 둑점에 가담하며 한대군 뒤를 받쳤다. 한대군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일회계법인 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나형우, 임현서, 장준호가 속공을 진두지휘,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나형우는 종아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2쿼터 들어 삼일회계법인 A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임현서가 압박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나형우는 상대 돌파를 차단하는데 주력했고, 김휘영은 3점슛을 꽃아넣었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이 3점슛을 시도하는 와중, 상대에게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최명길도 임현서 밀착마크를 견뎌내지 못하며 득점루트가 원천 차단되었다. 삼일회계법인 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현서, 장준호, 나형우를 필두로 한 속공이 시종일관 위력을 발휘했고, 김휘영이 3점슛을 꽃아넣어 31-19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삼성SDS UTF가 추격에 나섰다, 손정훈을 투입하여 스피드를 끌어올린 뒤, 이영호 가 득점에 전면 가담했다. 이영호는 3쿼터에만 5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내내 침묵을 지켰던 최명길도 3점슛을 꽃아넣어 슛 감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맨투맨, 2-3 지역방어를 변화무쌍하게 구사하여 삼일회계법인 A를 압박했다.

삼일회계법인 A는 나형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창헌, 김병웅을 투입하여 장준호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슈터 김민철에게 슛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민철은 압박수비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등 수비에서 기여했지만, 3점슛이 적중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삼성SDS UTF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영호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다급해진 삼일회계법이 A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나형우를 투입, 진화에 나섰다. 나형우는 팀 기대에 걸맞게 3쿼터 후반 득점을 올리며 삼성SDS UTF 기세를 꺾고자 했다. 하지만, 삼성SDS UTF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수비전술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삼일회계법인 A 공격을 저지했고, 한정우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한정우는 4쿼터에만 6점을 몰아치며 득점에 본격적으로 가담, 4쿼터 중반 42-48까지 좁혔다.

여기서 무너질 삼일회계법인 A가 아니었다. 장준호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휘영이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 52-41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김휘영은 파울트러블로 인하여 투입되지 못한 홍덕영을 대신해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수행해냈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점수차를 다시 좁혔다. 이어 전면강압수비를 시도, 승리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삼일회계법인 A는 나형우가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SDS UTF는 손정훈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김휘영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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