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이 윌리엄 존스컵 최종전에서 대만 A에 패배했다. 대만 A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대만 뉴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A와의 2018 윌리엄 존스컵 마지막 경기에서 60–76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존스컵을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박혜진-박하나-임영희-김한별-최은실이 선발로 나섰다. 임영희가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이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임영희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하나의 득점도 이어졌다. 수비에서는 지역 방어를 통해 대만 A를 당황시켰다. 대만 A는 펑 시큉의 3점슛으로 맞섰다. 팽팽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한국이 김한별의 3점슛으로 앞서가자, 대만 A는 후앙 판 샨의 3점슛으로 대응했다. 이어 쯔헝 이 시유의 3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쿼터를 15-16으로 마쳤다.
한국은 2쿼터를 김한별의 3점슛으로 시작했다. 임영희도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대만 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 잉 지에의 득점과 펑 시퀑의 3점슛으로 재역전시켰다. 한국은 박혜진의 3점슛이 터졌지만 홈 코트 이점을 살린 대만 A의 기세는 대단했다. 펑 시퀑과 후앙 잉 리의 3점슛이 림을 가려 앞서갔다. 반면, 한국은 야투가 흔들렸다. 야투 난조를 보인 한국은 2쿼터를 28-38로 끝냈다.
대만 A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트랜지션으로 쉬운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강이슬의 3점슛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만 A는 고비 때마다 반격의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임영희와 박혜진의 득점과 박지현, 박하나의 허슬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은 3쿼터를 46-53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대만 A가 쯔헝 이 시우의 자유투와 왕 웨이 린의 돌파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린 유팅의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득점도 나왔다.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연속해서 실점했다. 야투 난조도 계속됐다. 박하나의 3점포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