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김경록 결승 자유투' 한국투자증권, 디비전 1 준결승 확정

[K직장인농구리그] '김경록 결승 자유투' 한국투자증권, 디비전 1 준결승 확정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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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김경록 <사진=The K농구리그>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차대회를 앞두고 디비전 1에 편성된 한국투자증권 선수들에게 두려움이 가득했다. 막상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들 마음속에선 두려움 대신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더 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전에서 종료 20여초전 역전 자유투를 성공시킨 김경록(16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을 필두로 신주용(15점 10리바운드), 윤정환(14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데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69-6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기록,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장에 출석한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다한 한국투자증권이었다. 김경록, 신주용, 윤정환을 필두로 손진우가 3점슛 3개 포함, 11점 8리바운드로 이들을 뒷받침했다. '뉴페이스‘ 권혁빈도 13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였다. 김진민이 갈비뼈 부상으로, 박민배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이들 공백이 눈에 띄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이스 한상걸이 28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김상현이 10점 12리바운드로 유우선(8점 14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신동석도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10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마지막 20초를 버티지 못하며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한국투자증권과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려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방향은 다르지만 도착지점이 같은 양팀이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한국투자증권은 1쿼터 중반 즈음에야 경기장에 도착한 김경록 대신 손진우, 신주영, 권혁빈, 윤정환, 최성환을 투입, 선재공격을 가했다. '젊은 피‘ 권혁빈, 윤정환은 1쿼터에만 13점을 합작, 선배들을 대신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2차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인 김상현이 앞장섰다. 김상현은 한국투자증권 골밑을 적극 공략, 1쿼터 6점을 올리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에이스 한상걸도 적극적인 골밑돌파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정훈, 송재전, 신동석이 침묵을 지킨 탓에 분위기를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장기인 3점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랑하는 슈터 김경록, 손진우가 연이어 3점슛 3개를 합작, 2쿼터 중반 24-12까지 달아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한상걸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한상걸은 돌파와 중거리슛을 곁들이며 득점을 올렸다. 유우선도 김상현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힘을 보탰다. 2쿼터 내내 추격전을 감행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반 종료직전 유우선이 골밑에서 팁-인을 성공시켜 31-32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분위기를 잡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한상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김정훈을 투입하여 균형을 맞췄다. 신동석은 속공에 적극 가담하여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이후, 김정훈이 3+1점슛을 적중시켜 3쿼터 중반 36-3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경록이 득점보다 동료들을 활용했고, 신주용, 윤정환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권혁빈도 속공에 적극 가담하며 점수를 올렸고, 손진우는 3점슛을 꽃아넣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한상걸을 다시 투입, 균형을 유지했다.

4쿼터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유우선이 김상현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사이, 한상걸을 필두로 김상현, 장정순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62-5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김경록, 신주용, 윤정환, 손진우가 차례로 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잘나가던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비상이 걸렸다. 장정순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에이스 김경록을 밀착마크하고 있던 신동석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난 것.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윤정환, 신주용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었고, 김경록이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장정순마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탓에 김경록을 좀처럼 제어할 수 없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투자증권은 신주용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었고, 김경록이 돌파하던 중에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이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종료 20여초전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신청, 에이스 한상걸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하지만, 한상걸이 던진 슛이 림을 빗나갔고, 이를 한국투자증권 손진우가 잡아냈다. 이어 손진우가 코오롱인더스트리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적중시켜 69-6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곧바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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