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축구, 중동 강호 UAE 만난다

아시안게임 한국축구, 중동 강호 UAE 만난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7.25 16:51
  • 수정 2018.07.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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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중동 강호 UAE를 만나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중동 강호 UAE를 만나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 조편성에 변화가 생겼다. 만만치 않은 강호 아랍에미리트(UAE)가 들어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25일 말레이시아에서 남자축구 조추첨을 실시하고 한국이 들어있던 E조에 UAE를 추가시켰다.

OCA와 AFC,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실시했던 조편성 결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추첨에서 누락됐던 UAE와 팔레스타인을 6개 조 가운데 2개 조에 분산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UAE가 한국 조에 들어올 확률은 6분의 1이었던 것.

결국 조추첨 결과 한국은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외에 UAE가 추가된 E조에 편성되는 것으로 결론났다.

E조에 UAE가 추가되면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한 경기 더 치러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아직 경기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네 팀만 들어있는 B, C, D, F조보다는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런만큼 아시안게임 일정도 B, C, D, F조보다 더 길어진다.

게다가 UAE는 중동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UAE는 4년 전 인천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북한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 때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가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UAE는 최근 성인 대표팀은 물론 U-23 대표팀의 경기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23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는 성인대표팀에서도 이미 공격력을 입증한 경우도 적지 않아 한국의 조별리그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범 감독은 조편성 결과에 대해 "우리가 속한 조에 한 팀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놀랍지 않다. 다만 조별리그를 한 경기 더 치르게 되면서 출국일정도 앞당겨지기 때문에 평가전 등 기존 계획은 모두 백지화됐다"며 "짧은 날짜에 한 경기를 더 뛰어야 하고 열악한 현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체류해야 한다는 것이 상대팀 분석보다 더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직 황희찬이나 이승우의 합류시점에 대해 구단과 줄다리기하고 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 전에는 모두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조직력과 현지 적응 문제 때문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공격수들은 와일드카드와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춰야 한다. 수비에 대해서는 출국 전까지 훈련을 통해 계속 조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축구대표팀이 B, C, D, F조의 팀보다 조별리그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축구대표팀이 B, C, D, F조의 팀보다 조별리그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편성 최종 결과

▲ A조 = 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 팔레스타인
▲ B조 = 태국,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 C조 = 이라크,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 D조 =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 E조 = 대한민국,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UAE
▲ F조 =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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