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시름 놓게 됐다. 기존 조편성 결과대로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다만 여기에 한 팀이 더 올지는 아직 알 수 없고 경기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3자 협의를 통해 기존 조편성 결과를 그대로 인정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6개 조 가운데 어디에 넣을지에 대한 추첨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에 실시한 조편성 결과대로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E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다만 UAE와 팔레스타인 가운데 어느 팀이 E조에 들어올지 알 수는 없다. 때에 따라서는 UAE와 팔레스타인 모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조추첨에서는 UAE와 팔레스타인을 제외한 실수가 발견됐다. 이 때문에 AFC와 OCA는 기존 조편성 결과를 무시하고 재추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OCA와 AFC,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재추첨할 경우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조편성을 인정하면서 UAE와 팔레스타인을 6개 조 가운데 2개 조에 넣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UAE와 팔레스타인이 포함된 조편성 결과는 25일 오후 4시에 결정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UAE와 팔레스타인 모두 E조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첫 경기는 다음달 14일 또는 15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E조에 UAE 또는 팔레스타인 가운데 한 팀이 들어올 경우 다음달 12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조별리그를 한 경기 더 가져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러나 추첨에 따라 UAE나 팔레스타인 가운데 한 팀이 들어오게 된다면 아무래도 팔레스타인 쪽이 덜 부담스럽다. UAE는 중동에서도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강팀에 속한다. 이에 비해 팔레스타인은 UAE보다 약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