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권민우 20점' KBL, 한국은행 꺾고 2연승

[K직장인농구리그] '권민우 20점' KBL, 한국은행 꺾고 2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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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권민우 <사진=The K농구리그>
KBL 권민우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젊은 선수들은 서로를 다독거리며 같이 한 발을 내딛었고, 고참들은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팀에 융화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KBL은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팀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권민우를 중심으로 이해건(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훈(8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등 출전한 선수들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준 끝에 한국은행을 59-31로 꺾고 2연승을 거두었다.

하나가 된 KBL 앞에 무서울 것이 없었다. 권민우를 필두로 이해건, 장준혁(3점 4리바운드), 윤호영이 후배들 손을 잡고 끌었다. 이재훈, 김태현(7점 14리바운드), 강태진(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상훈은 팀 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야말로 신구조화가 멋진 하모니를 이룬 셈이다.

한국은행은 김건이 9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최정재(4점 6리바운드), 오세윤(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뒤를 받쳤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김대운, 박경석과 임성운(6점 3리바운드)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넣어주었다. 하지만, 2쿼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맛봤다. 무엇보다 이날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강배원 공백이 너무 컸다.

초반부터 양팀이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한국은행은 최정재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오세윤이 3점슛을 꽃아넣었다. 남기훈, 김대운은 자신 있게 돌파를 해내며 KBL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KBL도 이재훈을 필두로 권민우, 이해건이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한국은행 공세에 맞섰다. 김태현은 한국은행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줄다리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KBL이 권민우를 필두로 대공세를 감행했다. 권민우는 3점슛 1개 포함,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재훈은 3점슛을 적중시켰고, 이해건, 강태진도 득점에 가담하여 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2-3 지역방어 위주로 펼치며 돌파로부터 시작되는 한국은행 공격을 저지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한국은행은 2쿼터 들어 극심한 슛 난조에 빠졌다. 최정재를 쉬게 하는 대신, 김건, 오세윤을 필두로 한 스몰라인업을 선보이며 KBL 스피드에 맞불을 놓고자 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대운과 박경석을 투입하여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KBL은 한국은행에게 2쿼터 단 2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선보이며 32-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한국은행이 반격을 개시했다. 임성운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렸고, 3점슛까지 꽃아넣었다. 임성운 활약에 자극받은 김건, 김수한도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뒤를 받쳤다. 임성운, 김건은 3쿼터에만 11점을 합작, 추격에 불꽃을 지켰다. 최정재, 오세윤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반대로 KBL은 2쿼터와 다르게 한국은행 공세에 적잖이 당황했다. 3쿼터 초반 권민우, 이재훈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장준혁을 투입하여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해건, 김태현이 골밑에서 마무리를 해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권민우를 다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권민우는 팀 기대에 걸맞게 3점슛을 꽃아넣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행 기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임성운, 김건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3쿼터 중반 27-38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KBL이 4쿼터 들어 기세를 올렸다. 이상훈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이해건은 3+1점슛을 꽃아넣었다. 여기에 이재훈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한국은행은 외곽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3점슛 연속 3개를 얻어맞으며 수비조직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KBL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김태현, 강태진까지 득점에 가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행은 김건, 김지훈을 중심으로 점수차를 다시 좁히려 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낮은 탓에 KBL 수비를 뚫어내기 힘겨워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을 얻어내려 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KBL은 김태현이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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