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한상걸 더블더블' 코오롱인더스트리, LG이노텍 꺾고 2연승

[K직장인농구리그] '한상걸 더블더블' 코오롱인더스트리, LG이노텍 꺾고 2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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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사진=The K농구리그>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준결승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잡기 위한 사투를 벌일 준비를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전에서 에이스 한상걸이 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신동석(12점)이 뒤를 받치는 등, 출전선수 8명 모두 득점을 올린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이노텍을 61-51로 꺾고 첫 경기 패배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세가 매섭게 몰아친 하루였다. 한상걸을 필두로 김준목(2점), 김정훈(9점 3리바운드)이 중심을 잡아주었고, 신동석, 박홍관(2점 5스틸 4어시스트 3리바운드), 한동진(5점 9리바운드)이 활기를 불어넣었다. 송재전은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LG이노텍은 장윤, 한정훈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출석하지 않은 대신,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여만에 모습을 보인 김종인이 3+1점슛 3개 포함, 개인 최다인 21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또다른 3+1점슈터 김민규도 3+1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지난해 3차대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최지훈(13점 10리바운드)도 오랜만에 코트에 나와 동료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하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시작된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거침없이 몰아쳤다. LG이노텍 한정훈, 장윤이 모두 출전하지 않은 틈을 노렸다. 한상걸이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우선, 한동진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박홍관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린 가운데, 김준목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LG이노텍은 장윤, 한정훈 공백을 최지훈, 서존리 등으로 메우고자 했다. 서존리는 적극적인 돌파로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진을 헤집었고, 김종인은 거침없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었다. 하지만, 초반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 김준목을 앞세워 1쿼터 11-2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들어 LG이노텍이 반격에 나섰다. 최지훈이 유우선, 한동진이 버티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김민규는 3+1점슛을 꽃아넣으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김종인도 김민규를 도와 중거리슛을 연이어 적중시켰다. 최지훈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고, 김민규, 김종인 두 노장은 2쿼터 10점을 합작, 최지훈 뒤를 받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2쿼터 초반 한상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신동석을 투입하여 스피드를 높였다. 신동석은 압박과 함께 속공에 가담하여 점수를 올렸다. 김정훈, 한동진도 골밑에서 점수를 올리며 LG이노텍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박홍관, 유우선, 송재전이 침묵을 지킨 탓에 최지훈과 김민규, 김종인을 앞세운 LG이노텍에게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상걸을 다시 투입하여 반전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후반 들어 LG이노텍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빈틈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최지훈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김종인이 3+1점슛 2개를 연이어 꽃아넣었다. 김종인 외곽포에 코오롱인더스트리 선수들은 아연질색했다. 신동석이 속공능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올린 LG이노텍은 김종인, 최지훈 활약에 힘입어 3쿼터 중반 36-35를 만들며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LG이노텍 거센 공세에 코오롱인더스트리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동석이 상대 실책에 이은속공을 성공시켜 한숨 돌린 뒤, 한상걸, 유우선, 송재전, 한동진이 연속에서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3쿼터 후반 44-41로 재역전했다. LG이노텍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종인 3+1점슛이 불붙었고, 김민규도 김종인과 함께 자신 있게 슛을 던졌다. 둘은 4쿼터에만 3+1점슛 2개 포함, 8점을 합작하며 추격 불씨를 살렸다. LG이노텍은 이들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중반 51-49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날 경기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김정훈 두 노장이 앞장섰다. 김정훈, 한상걸은 LG이노텍 수비진을 헤집었다. LG이노텍은 최지훈이 경기 막판 자유투 4개를 얻어냈으나 모두 림을 빗나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한상걸이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 9점을 내리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LG이노텍은 흔들리는 분위기를 쉽사리 추스르지 못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애써 잡은 승기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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