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3X3] '유소년 코치로 새출발' 전정규, "3X3 농구 부흥을 위해 참가 결심"

[KOREA3X3] '유소년 코치로 새출발' 전정규, "3X3 농구 부흥을 위해 참가 결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21 18:23
  • 수정 2018.07.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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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 전정규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PEC 전정규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정규가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슈팅 실력을 자랑하며 PEC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은퇴 후 PEC 유소년 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전정규는 3X3 농구 부흥을 위해 KOREA3X3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었다. 

21일 스타필드 고양 동측 야외광장에서는 KOREA3X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가 열렸다. 5라운드까지 최하위에 쳐져있던 PEC는 예선 2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는 1위 ISE를 잡아내는 등 반란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전정규가 있었다. 전정규는 “확실히 다르다.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를 하지 못한다. 3X3 룰도 아직 숙지가 덜 됐다(웃음). 몸싸움이 격렬한 부분도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야외에서 열리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전정규는 “첫 경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더운 날씨에 하니까 체력적인 부분이 배로 힘들다. 폭염이라고 하는데 야외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 입장에서도 힘들다(웃음)”라며, “일주일전에 윌코리아로 일본에서 경기를 뛰었다. 그때는 체육관에서 하다보니 시원했다. 일본이 우리보다 3X3 자리가 잡혀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공인구도 다르지만 전정규의 손끝 감각은 여전했다. 2경기 평균 8.5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고 2점슛(5대5농구 3점슛) 평균 성공 개수도 3.0개로 1위에 올랐다. 전정규는 “처음에 공을 잡았을 때 ‘이게 뭐야’라고 했다. 계속 슛을 던지다보니 감이 오더라. 슈팅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정규는 지난 6월 PEC에 입단했다. 단순히 선수로만 뛰는 것이 아니라 PEC 아카데미의 유소년 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것. 그는 “3X3 선수로만 뛰는 것이 아니다. 은퇴 후 PEC에 유소년 코치로 입사를 했다. PEC 원장님과 박석환 감독겸 선수가 ‘3X3 부흥을 이끌어보자’고 제안해 합류하게 됐다. (주)희정이 형도 적극 추천했다. 희정이형이 이것을 꼭 강조해달라고 하셨다(웃음)”라고 합류 과정을 설명했다.

전정규가 속한 PEC는 선수 보강과 매 경기 분전을 하고 있음에도 승점 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전정규는 “다른 팀보다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어린 선수도 있고 다른 팀들은 전에 활성화 됐던 3X3 대회를 뛰다가 리그에 합류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그런 대회를 접하지 못했다”고 원인을 짚었다.

KOREA3X3 프리미어리그는 정규시즌 9개 라운드를 통해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나머지 한 장의 진출권을 두고 4~6위 팀이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PEC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승점이 필요한 상황. 전정규는 “지금 볼 때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외곽슛도 잘 들어간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포지션 분배를 잘 하고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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