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9개 허용' 남자농구 대표팀, 존스컵 예선 5차전서 이란에 패배

'3점슛 9개 허용' 남자농구 대표팀, 존스컵 예선 5차전서 이란에 패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19 20:14
  • 수정 2018.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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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남자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란에게 3점슛 9개를 내준 남자농구 대표팀이 존스컵 첫 패를 당했다. 한국은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대만 뉴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 윌리엄 존스컵 풀리그 5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9-80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란과 함께 예선 4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박찬희-김선형-이정현-허일영-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로 나섰다. 라틀리프는 30점 8리바운드 3블록으로 분전했다. 허웅도 11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11% 에 그쳤다. 이란은 3점슛 9개를 적중시키는 등 화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란의 장신에 다소 고전했다. 이런은 토라비 모하메드와 발리드 달리어자한이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라틀리프는 이내 해결책을 찾았다. 활발한 움직임과 스피드를 활용해 이란의 골밑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란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달리어자한과 모하메드 유서프 반드가 3점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모빈 쉐이키도 3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외곽포가 침묵한 한국은 1쿼터를 12-20으로 마쳤다.

이란의 뜨거운 슛감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달리어자한과 라소울 모자파리바나니가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한국은 이정현의 득점과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맞섰다. 허웅도 기다리던 팀의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상대 실책을 유발하면 어김없이 속공으로 전개했다. 이어 허일영의 3점슛으로 2쿼터 3분 34초가 남은 상황에서 32-32를 만들었다.

수비에서 시작된 한국의 흐름은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패스 흐름이 원활해졌고 허웅은 개인기에 이은 3점 플레이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의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아미르호세인 아자리의 컷인 득점도 나왔다. 이란은 2쿼터를 38-35로 끝냈다.

3쿼터 초반 이란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모자파리바나니의 플로터를 시작으로 유서프 반드읙 득점이 이어졌다. 아자리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페인트존 진입을 막은 이란의 수비에 당황하며 흐름을 잃어버렸다. 이란은 라틀리프를 페인트존 밖으로 유도했고 빈공간을 살려 페인트존으로 진입했다. 한국은 허훈의 투입으로 활로를 찾았다. 허훈은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모은 후 라틀리프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허일영과 이승현이 공격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것도 유효했다.

하지만 3쿼터 2분 8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승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이란은 이승현이 빠진 틈을 타 아자리와 모자파리바나니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모하메드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쿼터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다. 한국은 3쿼터를 50-6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아자리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4쿼터를 시작했다. 에산 사마디와 모하메드레자 바흐라자드에게 돌파도 허용했다. 라틀리프와 허일영이 득점을 올렸지만 흐름이 좋지 않았다. 야투 정확도는 떨어졌다. 한국은 트랜지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선형이 스피드를 활용해 라틀리프의 득점을 도왔고 허웅은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38초가 남은 상황에서 65-70으로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준범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이란은 바흐라자드와 모자파리바나니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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