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조현범 맹활약' 삼성생명, 삼성 바이오에피스에 승리

[K직장인농구리그] '조현범 맹활약' 삼성생명, 삼성 바이오에피스에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17 00: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생명 조현범 <사진=The K농구리그>
삼성생명 조현범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약 4년전, 첫 출전임에도 그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준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맛봤다.  그 뒤로 겪었던 침체기를 벗어나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구가할 준비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1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오세훈(10점 5리바운드)을 필두로 남기석(8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2개), 조현범(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에 힘입어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접전 끝에 45-42로 꺾고 지난 KT와 경기 패배 충격을 씻어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에이스 김동규가 17점 5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유승엽(8점 3리바운드), 김태형(8점 10리바운드 4스틸)이 16점을 합작했다, 이창형은 팀 내 최다인 12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권준건(8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주전센터 권준건이 4쿼터 중반 파울아웃당하는 바람에 높이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임준혁 공백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유승엽 슛 감각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 추격에 애를 먹었다. 

초반부터 줄다리기하듯 서로 당기기를 반복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적극적인 돌파로 삼성생명 수비진을 헤집었고, 유승엽이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김태형, 권준건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주전 포인트가드 김재삼 대신 남기석이 팀을 이끌었다. 남기석 등장에 오세훈이 적극 반겼다. 오세훈은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남기석과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조현범, 최원준도 득점에 적극 가담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삼성생명 수비수들이 김동규에게 시선이 쏠린 틈을 타, 김태형이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다. 김태형은 2쿼터에만 6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류동현도 김태형을 도와 빈틈을 파고들었다. 김동규, 유승엽은 상대 집중마크를 뒤로한 채 나란히 3점슛을 꽃아넣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최원준, 오세훈을 잠시 쉬게 하는 대신, 고영균을 투입하여 남기석과 함께 투가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팀에서 유일하게 +1점 혜택을 받는 이승욱은 오세훈을 대신해 골밑을 지켰다. 조현범은 포인트 포워드로서 면모를 과시하며 선배들을 도왔다. 하지만,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없다보니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뚫어내기 힘겨워했다. 남기석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고영균이 득점을 올렸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조현범이 득점에 적극 가담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고, 집중력을 십분 발휘했다. 조현범, 남기석은 나란히 3점슛을 적중시켰고, 최원준, 최하영, 조인호가 이들을 뒷받침했다. 주득점원 오세훈은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반대로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극심한 슛 난조를 보여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올린 5점 모두 자유투로 얻어냈을 정도였다.

기선을 잡은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최하영, 고영균, 이승욱, 강병국, 조인호를 고루 내보내며 조현범, 오세훈에게 휴식을 줬다. 최원준은 이들을 대신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3쿼터 중반부터 휴식을 취한 유승엽, 김태형을 투입하여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기세를 올린 삼성생명은 오세훈, 조현범을 다시 투입하여 균형을 잡았다. 이어 최하영, 최원준, 조현범이 나란히 점수를 올리며 4쿼터 후반 42-34로 달아났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에이스 김동규가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김동규는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득점을 올렸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삼성생명은 김동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쉽지 않았다. 김동규는 상대 집중마크를 뚫어내고 순식간에 6점을 몰아치는 맹활약 속에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2-45까지 좁혔다.

삼성생명은 오세훈이 구세주로 나섰다. 오세훈은 권준건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강력한 수비도 한몫 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류동현이 동점을 노리는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종료 버저가 울린 순간 승리를 확정지은 삼성생명 선수들은 두 손을 번쩍 들었고, 삼성 바이오에피스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