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최고가 경신 이중섭의 명작 ‘소’ 전시

경매 최고가 경신 이중섭의 명작 ‘소’ 전시

  • 기자명 박상건 대기자
  • 입력 2018.07.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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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소, 사랑하는 모든 것”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대기자] 이중섭의 ‘소’ 전시개막행사가 지난 9일 오후 3시에 이중섭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부대행사로 서울옥션의 김현희 수석 경매사의 ‘2018 아트마켓 트렌드’라는 제목의 특강이 진행됐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최근 미술품 경매에서 이중섭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낙찰된 ‘소’와 ‘싸우는 소’ 등 이중섭의 대표작을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전을 개최중이다.

10월 7일까지 이중섭 화백의 자화상과도 같은 작품 ‘소>’ 강렬한 동세(動勢)를 느낄 수 있는 ‘싸우는 소’, 매우 해학적인 ‘소와 새와 게’, ‘은지화’ 등 개인소장 대여 작품 4점과, 2018년에 새로 구입한 ‘양면화’, ‘소와 여인’ 등 이중섭미술관 소장품과 고영만, 김지영, 이명복 등 제주 거주 작가 12명의 ‘소’를 소재로 한 작품 22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평소 만나보기 힘든 이중섭의 대표작인 ‘소’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미술 애호가와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유일 이중섭미술관의 역량 강화 및 문화예술도시 서귀포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중섭 화백의 ‘소’를 소재로 한 대표작으로는 ‘소’, ‘흰소’, ‘황소’ ‘싸우는 소’, ‘소와 아이’, ‘길 떠나는 가족’ 등이 있다. ‘소’는 이중섭 화백이 가장 지속적으로 다룬 대표적인 소재로서, ‘소’ 그림을 통해 일제강점기 및 해방이후 한국의 시대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고, 이중섭 화백 자신의 강렬한 내면적인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전시 포스터(사진=이중섭 미술관)
전시 포스터(사진=이중섭 미술관)

다빈치 작품으로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미술시장에서 중동의 문화 마케팅부터 화가 바스키아의 급부상까지 국내외 미술경매 시장의 흐름을 트렌드와 함께 특징을 살펴보고 올해 한국 미술시장의 전망을 보여준 이중섭의 ‘소’가 만들어낸 최고가의 의미와 가치, 작품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까지 경매사가 말해주는 미술시장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과장은 “국민화가 이중섭은 소의 작가로 이름이 높다. 그가 그린 소 그림은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 울분을 표출한 것이었고 자화상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어려운 시절 손바닥만 한 종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렸고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소를 통하여 한국적 미학으로 승화시킨 이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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