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높은 집중력' 한국은행, 배달의 민족 잡고 첫 승

[K직장인농구리그] '높은 집중력' 한국은행, 배달의 민족 잡고 첫 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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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최정재 <사진=The K농구리그>
한국은행 최정재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치열하기 그지없었다.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그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은행은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배달의민족을 33-3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행은 최정재(7점 11리바운드), 윤태영(6점 10리바운드), 남기훈(6점 5리바운드) 등 전 선수들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이 3점슛 1개 포함, 12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장현기가 9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경기 패배 아쉬움을 덜어내려는 듯,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성국과 김상민을 필두로 장준이 점수를 올리며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성국, 김상민은 1쿼터에만 8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최정재가 배달의민족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였고, 김지훈, 김수한, 하세호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한국타이어와 경기에서 팀 내 최고 활약을 선보인 윤태영을 투입하여 반전을 꾀했다. 윤태영은 최정재와 함께 배달의민족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남기훈도 골밑에서 블록슛을 한차례 해내는 등, 골밑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세호, 임종수, 최영우, 한재찬도 코트에 서 있는 동안 궂은일에 치중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배달의민족도 마찬가지. 임승현, 박성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정현기, 김재홍을 투입하여 한국은행 공세에 맞불을 놨다. 김재홍, 정현기는 적극적인 득점 가담으로 팀 공격에 숨통을 트였다. 이성국도 김재홍, 정현기, 김상민, 장준 등 팀원들을 살리는 동시에 직접 득점에까지 가담했다. 이런 경기양상이 전반 내내 계속되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행은 출격 대기하고 있던 노장 강배원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강배원은 팀 기대에 걸맞게 시작하자마자 3+1점슛을 꽃아넣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최고참 활약에 후배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남기훈, 한재찬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최정재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팀을 이끌었다.

배달의민족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정현기, 박성인이 최정재가 버티고 있는 한국은행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여기에 출석인원 14명이라는 점에 착안, 2쿼터 중반부터 맨투맨 수비로 전환하여 한국은행을 압박했다. 중앙에서부터 끊임없이 자기 수비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배달의민족 맨투맨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한재찬, 최정재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 3쿼터 중반 25-20으로 달아났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양팀. 4쿼터 들어 배달의민족이 적막을 깨뜨렸다. 3쿼터 중반까지 벤치에서 체력을 비축한 이성국이 힘을 냈다.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에 3점슛까지 적중시켜 한국은행을 압박했다. 한국은행도 김수한이 돌파능력을 선보이며 배달의민족 공세에 맞불을 놨다.

서로간 줄다리기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먼저 줄을 잡아당겼다. 하세호와 함께 윤태영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 33-29를 만들며 분위기를 한국은행 쪽으로 끌어왔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과 장준이 3점라인 밖에서 슛을 던졌으나 모두 림을 빗나갔다. 한국은행은 최정재를 필두로 하여 수비를 견고히 다졌다. 배달의민족은 정현기가 종료 0.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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