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김동규 27점' 삼성 바이오에피스, KB국민은행 꺾고 2연승

[K직장인농구리그] '김동규 27점' 삼성 바이오에피스, KB국민은행 꺾고 2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01 18:35
  • 수정 2018.07.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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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에피스 김동규 <사진=The K농구리그>
삼성 바이오에피스 김동규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처음과 정말 많이 달라졌다. 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에 눈을 떴다. 여기에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까지 보여줬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3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KB국민은행을 54-5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3점슛 4개 포함, 27점 5스틸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임준혁(12점 16리바운드)과 권준건(12점 12리바운드)은 각각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켰다.

KB국민은행은 최고참 박준현이 16점 3(+1)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병기도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초반부터 줄다리기하듯 서로 줄을 당기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시작하자마 득점본능을 발휘했고 권준건, 임준혁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김동규는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국민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박준현이 3+1점슛 3개를 내리 적중시켜 절정에 달하는 슛 감각을 뽐냈다. 여기에 1쿼터 0.8초 남기고 성공시킨 3+1점슛은 이날 경기 최고 하이라이트로 기록될 정도다.

2쿼터에도 1쿼터와 같은 경기양상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이 박준현을 필두로 이병기가 적극적인 골밑공략을 앞세워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병기는 2쿼터 얻어낸 자유투 8개 중 7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 대신 임준혁이 골밑에서 6점을 몰아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바운드에서도 이병기, 이정현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인 골밑다툼을 벌였다. 전반 내내 유숭엽이 침묵으로 일관했음에도 KB국민은행에 밀리지 않은 것은 전반 9점을 몰아넣은 임준혁 공이 컸다.

후반에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KB국민은행은 전반에만 16점을 몰아친 박준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선직과 이날 팀에 새로 합류한 이충랑이 선봉에 섰다. 김선직은 3쿼터에만 3+1점슛 1개를 꽃아넣는 등, 7점을 올렸고 이충랑이 6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신병기는 득점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통해 궂은일에 집중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KB국민은행 기세에 맞불을 놓았다. 2쿼터 임준혁이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면, 3쿼터에는 권준건 몫이었다. 권준건은 KB국민은행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7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으로 팀원들 사기를 끌어올린 것은 보너스. 김동규도 3점슛 1개를 적중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김민욱, 이창형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4쿼터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기세를 올렸다. 김동규가 연이어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유숭엽, 임준혁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권준건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임준혁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4쿼터 내내 보여준 압박수비는 KB국민은행 공격을 저지하기에 충분했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들어 슛 성공률이 저조한 탓에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전반 내내 절정에 달하는 슛 감각을 뽐냈던 박준현이 급작스럽게 침묵을 지킨 것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이병기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삼성 바이오에피스에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내준 것이 컸다. 유상현이 적극적인 돌파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혼자 힘만으로 벅찼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애써 잡은 분위기를 지키는 데 안간힘을 썼다. 김동규가 3점슛을 적중시켰고 유승엽이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KB국민은행 박준현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KB국민은행은 박준현, 유상현이 연이어 슛을 던졌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KB국민은행 거센 압박을 잘 이겨내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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