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수아레스가 자축 골을 성공시키며 우루과이의 16강을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6강을 확정지은 우루과이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투톱을 이뤘고 중원에는 산체스, 베시노, 벤탄쿠르, 로드리게스가 구성했다. 포백은 바렐라, 고딘, 히메네스, 카세레스가 뛰고, 골문은 무슬레라가 지켰다.
사우디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 무알라드가 원톱으로 나섰고 알 다우사리, 알자심, 아티프, 알 파라즈, 하흐미로가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은 알 부라이크, 알 샤흐라니, 알 벨라이히, 하우사위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 오하이스가 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사우디가 주도했다. 사우디는 빠른 경기 템포를 가져가며 공격에 나섰다. 간결한 패스로 측면을 노리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우루과이는 패스 미스가 연이어 나오며 끌려 다녔다. 우루과이는 전반 12분 카세레스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14분 수아레스의 슈팅도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사우디도 전반 19분 알 무알라드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초반 웅크리고 있었던 우루과이는 점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윽고 선제골이 터졌다.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코너킥을 얻었고 수아레스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가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사우디는 전반 25분 바흐비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무슬레라에게 막혔다. 이후 우루과이는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은 1-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5분 수아레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 15분에는 교체 투입된 락살트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알 오하이스에 막혔다. 후반 16분 카바니의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사우디는 교체 카드를 연이어 사용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34분 카바니가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대의 빈곳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카바니는 후반 40분에도 찬스를 노렸지만 알 오하이스 골키퍼에 막혔다. 사우디도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우루과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남은 시간을 지켜낸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