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감잡은 강정호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3타점, 빅리그 복귀 가속도

[MLB] 감잡은 강정호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3타점, 빅리그 복귀 가속도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6.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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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와 2018 트리플A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와 2018 트리플A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까. 강정호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감을 찾아가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3타점까지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에 5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함께 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와 홈경기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8일 콜롬버스 클리퍼스와 원정경기에서 2루타 하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을 0.182에서 0.269로 크게 끌어올렸다. 강정호의 3타점 활약으로 인디애나폴리스도 4-1 역전승을 거뒀다.

트리플A에서도 타격감을 완전히 찾았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지난 17일부터 2경기 연속 안타, 지난 14일부터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고 있던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이 0-1로 뒤지던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2-1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8회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뜨리며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동점 타점에 이어 팀 승리를 사실상 결정짓는 쐐기 타점까지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강정호는 8회말 도루 과정에서 아웃돼 팀 공격을 끊긴 했지만 혼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복귀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가 지난 16일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긴 했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조금 더 지켜본다는 자세다.

피츠버그가 아직까지 가을야구를 포기할 정도로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현재의 틀을 깨기 힘든 것이다. 강정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라도 복귀할 수 있다. 일단 40인 로스터에 들었기 때문에 그동안 부상을 당하는 등의 변수만 발생하지 않으면 늦어도 9월에는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 2년 가깝게 쉬었기 때문에 강정호로서는 구태여 서두를 필요가 없다.

피츠버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강정호는 빅리그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음주운전으로 등을 돌렸던 피츠버그의 팬심을 되돌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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