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여동준 더블더블' 두산중공업, 디비전 1 개막전에서 첫 승

[K직장인농구리그] '여동준 더블더블' 두산중공업, 디비전 1 개막전에서 첫 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6.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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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여동준 <사진=The K농구리그>
두산중공업 여동준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그저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였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두산중공업은 1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2차대회 디비전 1 B조 예선전에서 33점 16리바운드를 올린 여동준과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하며 포인드가드로서 역량을 뽐낸 정양헌 활약에 힘입어 나무에셋을 56-44로 꺾고 첫 승리를 수확했다.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 여동준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장승훈, 양문영, 한종호가 골밑에서 뒤를 받쳤다. 두산중공업을 대표하는 슈터 정양헌은 극심한 슛 난조를 겪었지만 팀원들을 적극 살렸다. 김기웅, 박성원도 외곽에서 적극적인 압박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처음 모습을 보인 나무에셋은 정인호가 3점슛 3개 포함, 21점 5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렸고, 한효원이 12점 4리바운드에 5개 스틸을 해내며 외곽에서 정인호 뒤를 받쳤다. 김현철은 남다른 패스능력을 선보이며 팀원들을 살렸고 최근영은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첫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 그들 몸을 엄습했고, 뒷심 부족으로 인해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베일에 싸인 나무에셋 전력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해 3차대회 디비전 1 준우승팀인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이날 총 10명이 출전하는 등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김현철, 한효원을 앞세워 초반부터 첫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현철, 한효원은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했고 정인호, 최근영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최근영은 두산중공업 슈터 정양헌을 밀착마크하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중공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양헌이 나무에셋 최근영 마크를 따돌리며 3점슛을 꽃아넣었고 여동준이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여동준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중심을 잡아주었다. 한종호, 장승훈, 양문영도 여동준과 함께 잘 버텨내며 상대애게 골밑을 절대 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2쿼터에도 1쿼터와 같은 양상이 반복되었다. 두산중공업은 여동준과 함께 궂은일에 집중하던 장승훈이 득점에 적극 가담하기 시작했다. 여동준, 장승훈은 2쿼터 10점을 합작하며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하였고 정양헌은 이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지난해 8월 삼일회계법인과 경기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이건주도 상대 공격을 육탄 방어했다.

나무에셋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인호가 3점슛 1개 포함, 2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선봉에 나섰다. 여기에 두산중공업 주전센터 여동준 슛을 블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현철도 팀원들을 살리는 동시에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득점에 직접 가담했다. 박상국, 김성민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전반 내내 팽팽하던 흐름이 후반 들어 두산중공업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여동준이 확실하게 상대 골밑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여동준은 3쿼터에만 7점에 6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나무에셋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공격리바운드 3개를 잡아낸 것은 보너스. 장승훈과 양문영도 여동준과 함께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박성원은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올렸다.

나무에셋은 3쿼터에만 9점을 합작한 정인호, 한효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흔들리는 분위기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김현철, 최근영, 김성민이 내외곽에서 한효원, 정인호와 함께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잡는데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양문영이 골밑에서, 박성원이 3점슛을 적중시켜 40-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한 두산중공업이 4쿼터 들어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쳤다. 여동준이 골밑을 확실하게 장악한 가운데, 김기웅, 양문영에 정양헌까지 득점에 나섰다. 나무에셋은 정인호가 여동준 슛을 다시 한 번 블록하는 등 추격에 불씨를 잡아당겼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인호가 4쿼터 후반에 연이어 3점슛 2개를 적중시켰지만 팀원들 지원이 너무 없었다. 승기를 잡은 두산중공업은 여동준이 4쿼터 막판 골밑에서 쐐기득점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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