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메시 PK 실축'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공방전 끝에 무승부

[러시아 월드컵] '메시 PK 실축'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공방전 끝에 무승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6.16 23:53
  • 수정 2018.06.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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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아이슬란드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이슬란드가 사상 첫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아이슬란드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이슬란드는 촘촘한 그물망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아르헨티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이슬란드의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아구에로, 디 마리아, 메사, 마스체라노, 비글리아, 타글리아피코, 로호, 오타멘디, 살비오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카바예로가 골문을 지켰다.

아이슬란드는 핀보가손, 시구르드손, 구드문드손, 군나르손, 할프레드손, 뱌르나손, 사이바르손, 마그누손, 아르나손, 시구르드손이 출격했다. 수문장은 알도르손이 맡았다.

아이슬란드는 경기 초반부터 압박 강도를 높이며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천천히 경기를 풀어갔다. 아이슬란드는 롱패스에 이은 빠른 역습과 상대 실책을 활용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아르헨티나는 정교한 세트피스와 메시가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주면서 맞섰다.

공세를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에 첫 골을 터뜨렸다. 로호가 박스 안에 있던 아구에로에게 패스를 건넸고 아구에로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앞서갔다.

아이슬란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역습에 나선 아이슬란드는 전반 23분 크로스가 카바예로의 손을 맞고 굴절됐고 핀보가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1-1을 만들었다. 핀보가손은 아이슬란드의 역사상 월드컵 첫 득점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사진=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사진=AFP/연합뉴스>

이후 양 팀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44분 시구르드손이 두 번의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의 전반적인 주도권을 유지했다. 아이슬란드는 촘촘한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육탄방어했다.

후반 17분 아르헨티나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아이슬란드의 진로 방해로 인해 페널티킥을 얻은 것. 하지만 메시의 페널티킥을 아이슬란드 할도르손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후반 38분 이구아인을 투입하면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할도르손의 선방에 막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메시가 후반 추가 시간에 프리킥을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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