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제48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2일차, 국가대표 황정수(울산북구청)가 스키트 남자 일반부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황정수는 결선 57점으로 이민웅이 작년 경호처장기 전국대회에서 세운 결선 한국기록(55점)을 갈아 치우며 새로운 결선 한국신기록 보유자로 등극했으며, 팀 단체전 우승마저 이끌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스키트 여자 일반부에서는 곽유현(상무)과 김민지(창원시청)가 결선 합계 48점으로 동점이 돼 경사(競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곽유현(경사 4점)이 김민지(경사 3점)에 신승했다.
여자 고등부에 출전한 기대주 안다겸(라은고)은 결선 48점을 기록, 자신이 작년 수립했던 스키트 한국주니어기록(44점)에 4점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50M 권총 남자 일반부에서는 이대명(경기도청)이 본선 565점을 기록, 김청용(KT 562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올림픽 3연패 금자탑의 사격 황제 진종오(KT)는 개인전 11위(554점)에 머물렀으나 팀동료 한승우, 김청용과 1,670점을 합작해 팀의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뮌헨 월드컵에 참가하고 5월 30일 귀국했다.
10M 공기소총 대학부는 한국체대의 독무대와 기록 잔치가 연출됐다. 남자부의 신민기(한국체대)가 개인 부별신기록(250.8점)과 단체 대회신기록(1,869.3점)을, 여자부의 박선민(한국체대)이 개인 대회신기록(250.5점), 단체 부별신기록(1,873.0점)으로 부별 개인, 단체전을 석권해 각각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에 앞서 신민기와 박선민은 첫날 열린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에서도 짝을 이뤄 한국신기록(501.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