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저버, 개인의 날씨 정보가 돈...

옵저버, 개인의 날씨 정보가 돈...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8.05.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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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저버’는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가 스마트 폰, 자동차, 소형측정장비를 이용해 기상관측자료들을 수집한다. [사진=옵저버파운데이션 제공]
‘옵저버’는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가 스마트 폰, 자동차, 소형측정장비를 이용해 기상관측자료들을 수집한다. [사진=옵저버파운데이션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기상정보 빅데이터 기술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날씨 정보가 돈이 되는 기술이 나왔다.

‘옵저버파운데이션’이 개발·출시한 ‘옵저버’는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가 스마트 폰, 자동차, 소형측정장비를 이용해 수집한 기상관측자료들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개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름촬영이나 기압, 기온, 습도, 미세먼지, 자외선 등의 기상관측자료를 수집해 제공한다.

제공된 자료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품질을 검증한 후, 기상데이터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업체 및 민간, 공공부문에 판매된다.

기존의 기상관측 방법과 달리 옵저버에서는 누구나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 손쉽게 기상관측을 할 수 있다.

이 관측데이터를 옵저버에 제공하면 탄소마일리지처럼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다. 즉, 관측자는 날씨를 채굴하고 이를 유통시킬 수 있다.

옵저버파운데이션의 김세진 대표는 “옵저버는 날씨를 채굴하는 분산형 기상데이터 플랫폼으로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 또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라며, “기존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상업체들이 수행하지 못한 고해상도 도심관측 및 격오지 기상데이터 수집을 통해 세계 곳곳에 양질의 기상데이터를 공급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 년 전 부터 기상정보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과 함께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전례로 2013년 글로벌 농산물 기업인 몬산토(Monsato)가 기상정보 회사인 클라이밋코퍼레이션(Climate Corporation)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IBM 또한 2015년에 더웨더컴퍼니(The Weather Company)를 약20억 달러에 인수했을 정도로 기상데이타의 가치는 그 규모와 활용도가 매우 크고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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