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원 팀' 클리블랜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승리

[NBA PO] '원 팀' 클리블랜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5.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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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클리블랜드가 홈에서 열린 3차전을 잡아냈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르브론의 의존도를 줄이고 동료들이 원팀이 되어 승리를 따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3차전에서 116-86으로 승리했다. 1~2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반격의 기반을 마련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7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선 외롭지 않았다. 주전 라인업인 조지 힐-JR 스미스-제임스-케빈 러브-트리스탄 탐슨이 모두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카일 코버, 래리 낸스 주니어, 조던 클락슨, 제프 그린도 득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무엇보다 주전 백코트 라인업이 제역할을 해준 것이 반갑다. 힐과 스미스는 2차전까지 그림자같은 존재였다. 보스턴 테리 로지어-제일런 브라운에 밀려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특히 경기 초반 힐의 공격 전개가 두드러졌다. 2차전까지 공격 점유율(USG%) 6.9%에 그쳤던 힐은 이날 19.1%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공격을 이끌었다. 르브론에 의해서만 전개됐던 공격 루트에 변화를 가져간 것. 이는 효과를 봤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를 32-17로 마쳤다. 경기 운영을 힐에게 맡긴 르브론은 공격에만 집중하며 득점을 올렸다.

빅맨 로테이션에 변화를 가져간 것도 눈에 띈다. 플레이오프 들어 클리블랜드의 빅맨 로테이션은 러브-탐슨-제프 그린으로 이뤄졌다. 낸스 주니어는 플레이오프 무대 특성상 경험 부족과 역할의 한계로 주력 로테이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타이론 루 감독은 3차전에서 낸스 주니어를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낸스 주니어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는 결국 클리블랜드의 사기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3차전에서 보여준 작은 변화는 반격의 첫 승으로 이뤄졌다. 달라진 스타일에 보스턴은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반격의 카드를 마련한 클리블랜드의 기세가 4차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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