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3X3] '3X3 심판의 얼굴' 김청수 심판, "소통과 판정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KOREA3X3] '3X3 심판의 얼굴' 김청수 심판, "소통과 판정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5.19 15:40
  • 수정 2018.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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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수 심판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김청수 심판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하고 일관성있는 판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20일 고양 스타필트 루프탑에 위치한 코트 M에서는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열렸다. 리그를 주관하는 한국 3대3농구 연맹은 대회 시작 전에 김청수 심판의 주도로 참가 선수들과 FIBA(국제농구연맹) 3X3 공식 룰에 대한 미팅을 가졌다.

김청수 심판은 2013년 FIBA 국제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국제무대에서 경기를 진행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3일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파견돼 FIBA 3X3 국제 심판 라이센스 테스트를 보기도 했다. 김청수 심판은 “테스트는 국제 경기를 진행하며 치러졌다. 지난 고양 3X3 챌린저와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2번의 국제 대회가 큰 경험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미팅은 김청수 심판이 FIBA에서 교육받은 내용이 전달됐다. 주된 내용은 경기의 스피드업과 파울 규정. 김청수 심판은 “선수들에게 스피드업과 파울 규정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스피드업은 FIBA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심판이 경기 중 볼을 만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추구한다. 선수들도 교체나 타임아웃, 공격 등을 자유롭게 한다. 오늘(19일)도 이점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가장 궁금증이 많은 부분이 파울 콜일 것이다”라며, “예를 들면, FIBA에서는 3X3에서 옷을 잡는 그랩(Grab)을 정상적인 플레이로 간주한다. 5대5에서는 파울이 불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FIBA에서는 이를 플레이에 방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도 이에 맞춰 파울 콜을 적용하고 있다. 3X3가 5대5에 비해 규정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경기 진행을 방해하는 지나친 항의나 너무 거친 몸싸움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선수들과의 소통이다. 경기 전·후는 물론이고 경기 중에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항의를 해도 웃는 얼굴로 설명을 해준다. 김청수 심판은 “아무래도 파울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온다(웃음). 국제 대회만 가도 5대5 농구와 3X3는 큰 차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5대5는 선수들과 심판 간의 접촉이 엄격하다. 개인적인 만남은 물론이고 경기 전후로 접촉이 제한된다. 하지만 3X3는 그렇지 않다.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과 같은 숙소를 쓰고 식사와 만찬도 함께한다. FIBA에서도 3X3는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시 한다. 우리도 이에 발맞춰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판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청수 심판은 판정의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청수 심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판정의 일관성이다”라며, “심판들도 지난 11월 FIBA 교육을 모두 받았고 경기 전과 후, 중간에도 틈틈이 이야기를 하면서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로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일관된 판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는 지난 1라운드와 비교해 한결 매끄럽게 진행됐다. 경기 중 항의도 적었고 빠른 진행이 돋보였다. 소통과 일관성을 내세운 심판진의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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