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스탯으로 보는 스테판 커리 효과, 복귀전은 어땠나?

[NBA PO] 스탯으로 보는 스테판 커리 효과, 복귀전은 어땠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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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사진=AF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판타지스타 커리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21-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 경기의 관심은 스테판 커리의 복귀에 쏠려있었다. 커리는 지난 3월 발목 부상 복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재활에 매진한 커리는 이날 복귀전에 나섰다.

벤치에서 출격한 커리는 27분 동안 2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3.3%(8/15), 3점 성공률은 50%(5/10). 한 달만의 복귀전인 만큼 벤치에서 출전했음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2차 스탯으로 살펴보면, 커리 효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이 경기에서 코트 마진 +26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큰 마진을 보였다. 커리가 코트 위에 있을 때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100번의 공격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을 살펴보자. 커리가 코트 위에 있을 때 ORtg 130.0점을 기록했다. 코트 위에 없을 때는 ORtg 72.7점에 그쳤다. 출전 여부에 따른 ORtg 마진은 +57.3(!)이다. 팀 내 최다 수치.

자유투와 3점슛에 보정을 가한 수치인 TS%도 70%를 기록했다. 슈팅 효율성을 나타내는 TS%가 70%가 넘었다는 것은 커리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적으로 슈팅에 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의 슈팅 효율성이 커리의 혼자서 이뤄낸 것은 아니지만, 커리의 복귀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볼 수 있다.

스탯 외적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다. 바로, 팀의 사기와 관중들의 환호.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사기와 관중의 역할을 크다. 이날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한층 더 활발하고 힘을 내는 분위기였다. 관중들도 마찬가지. 커리가 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뉴올리언스는 1차전보다 훨씬 좋아진 경기력으로 2차전에 임했다. 업템포 기반의 농구를 살려 골든스테이트를 괴롭혔다. 하지만 커리가 합류해 발생된 시너지 효과를 막지 못했다. 현대 업템포 농구의 원조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복귀로 자신들의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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