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3시 14차 이사회를 열고 전남 목포시를 오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했다.
지난달 27~28일 현장실사단은 목포종합경기장 예정지와 목포국제축구센터,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부주산 테니스장과 클라이밍센터, 카누경기장 등 주요 체육시설을 점검한 후 목포지역 범시민 42,190명 서명운동과 분야별 질의응답, 경기장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전국체전 개최지로 문제가 없다고 최종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 2008년 여수에서 개최한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로 전국체전을 치르게 됐다. 이를 계기로 전남의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도 천년을 맞은 전라남도 발전의 획기적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목포시는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사업비 784억 원을 들여 목포축구센터 인근에 종합경기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체전 개최 전까지 지속적으로 시설 보완과 철저한 준비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체전추진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추진기획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국체전 유치로 전국소년체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전남도체육대회 등 전국 규모의 굵직한 체육행사가 2년에 걸쳐 개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촉매가 될 수 있다.
전국체전 1주일 기간에만 3만여 명의 선수와 응원단 등이 전남에 머물게 돼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이 활기를 띠면서 약 3천억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2022년 전국체전은 전라도의 멋과 맛을 더해 전 국민이 감동하는 역대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 관계자는 “전국체전은 목포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국내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며, “선수, 임원 등 3만여명에게 목포의 맛과 멋을 보여주고, 해상케이블카, 근대역사문화 등 준비된 관광인프라와 문화예술, 해상스포츠가 융합하는 문화예술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체전에 필요한 46개 종목 중 목포시에서 대회를 치르기 어려운 종목은 새 경기장을 신설하기보다는 주변 시군 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