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2] '캡틴' 김선형, SK의 V2 이끈 리더의 존재감

[SK V2] '캡틴' 김선형, SK의 V2 이끈 리더의 존재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4.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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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제공=KBL>
서울 SK 김선형 <제공=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5년 전의 모습과는 달랐다. 노련함을 갖춘 캡틴 김선형은 SK 우승의 핵심이었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80-77, SK의 승리. 이날 승리한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K 우승의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 평균 9.7점 3.7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SK를 진두지휘했다.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첫 챔피언결정전이었던 지난 2012-2013시즌, 모비스(현 현대모비스)를 만나 속된 말로 탈탈 털렸다. 매치업 상대는 양동근. 노련함과 패기의 맞대결에서 김선형은 완패했다.
그 후 5년이 지났다. 김선형은 경험이 쌓였다. 자신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볼 수 있는 눈도 생겼다. 팀을 이끌 준비가 된 것이다.

경험은 플레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완급조절을 하면서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를 조율했다. 속공을 나갈 때와 세트 오펜스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했다. 득점이 필요로할 때는 과감하게 해결사 본능도 뽐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첫 챔피언결정전에 비해 떨어진다.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득점과 어시스트 등 대부분의 기록이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 지배력은 그 이상이었다.

김선형은 인터뷰에서 항상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 조율을 가장 우선적으로 힘썼고 동료들과 항상 소통했다. 6차전을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들뜨지 말라는 주문도 했다. SK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2011년 드래프트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은 드래프트 동기 오세근(KGC인삼공사)에 가려 2인자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한을 모두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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