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올해로 열린지 100년을 앞둔‘제99회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에 북한팀이 올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6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해 세계평화축제로 승화시키자”며 북한팀 초청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시장은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은 남북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기회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스포츠․문화 교류가 군사냉전의 고리를 끊어내는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대회가 아닌 대한민국의 체육대회에 북한 초청팀이 참여한다면 그 놀라운 변화는 한층 더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졌기 때문에 전국체전의 북한 초청팀의 참가는 정부의 의지와 국민들의 성원만 있다면 얼마든 가능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지난 3월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와 사전조율을 마친 상태로 정부 관계자들은 협조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제 전북도민들이 똘똘 뭉치고, 익산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 북한 초청팀의 참가는 한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갈등이나 분열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국민대화합, 남북화합에 우리 익산이 앞장 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초청 성사를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100년만에 찾아온 전국체전을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남과북이 하나되는 화합체전으로 승화시키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전라북도, 대한체육회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유치에 성공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분단 이후 개최지인 인천시와 강원도 등이 참가요청을 해왔지만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