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에서 청보리축제 열린다

제주 가파도에서 청보리축제 열린다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8.04.12 11:53
  • 수정 2018.04.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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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한 달간, 청보리밭 걷기, 소망돌탑 쌓기, 해양체험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져 있는 섬, 가파도. 가파도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0.84㎢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다.

19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 섬의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한다. 주변 바다는 파도가 거칠어서 가끔 파선하는 일이 있는데 1653년 네덜란드의 선박 스펠웰호의 가파도 표착은 널리 알려진 사건이다. 그 배에 승선하고 있던 헨드릭 하멜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 ‘난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하여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소개했다. 현재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아래의 용머리해안 입구에는 ‘하멜의 표착기념비’가 있다.

가파도청보리축제(사진=서귀포시청 제공)
가파도청보리축제(사진=서귀포시청 제공)

그 섬, 가파도에서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제10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가파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파도 섬의 3분의 2가량인 60만㎡에 펼쳐진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보리 축제는 사방으로 출렁이는 가파도 바다 물결과 저 멀리 보이는 산방산, 주변 능성과 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청보리밭 걷기, 소망기원 돌탑쌓기, 바릇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지역 농수산물 판매장이 함께 열려 깨끗하고 질 좋은 특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축제기간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가파도 항로에는 195톤급의 정원 294명의 여객선이 오전 9시부터 40분 간격으로 12차례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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