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향기를 머금은 사람들의 마을 가시리

유채꽃 향기를 머금은 사람들의 마을 가시리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8.04.03 10:27
  • 수정 2018.04.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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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제주 유채꽃축제, 화전 만들기 승마체험 등 다양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한 봄날에 가족, 연인들과 활짝 핀 봄꽃의 향연을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의 여유와 사랑을 가득 담아 유채꽃 향기에 여행의 추억을 더하는 제주 유채꽃축제가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유채꽃밭의 여행객들(사진=제주도 제공)
유채꽃밭의 여행객들(사진=제주도 제공)

유채꽃 향기를 머금은 사람들의 마을 가시리! 유채축제가 펼쳐지는 마을이름이다. 이 길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길, 마음과 마음을 잇는 길 녹산로로 이어지는데 오름의 질주와 길섶에 늘어선 유채꽃 행렬이 펼쳐지는 새봄의 기운을 물씬 전해주는 길이다.

유채꽃밭의 여행객들(사진=제주도 제공)
유채꽃밭의 여행객들(사진=제주도 제공)

유채꽃망울을 매만지는 노루들의 봄 소풍을 만나는 큰사슴이오름(대록산) 유채광장은 오름의 물결, 유채꽃의 물결, 아스라이 물빛 고운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제주의 대표 봄 축제 중 하나인 제36회 제주 유채꽃축제가 오는 7일 ‘꽃길만 가시리’란 부제로 오는 15일까지 8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녹산로 일대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제주 최대의 유채꽃 군락지다. 유채꽃 퍼레이드와 공연 등 화려한 개막식으로 시작한 축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주 유채꽃축제 포스터(사진=제주도 제공)
제주 유채꽃축제 포스터(사진=제주도 제공)

행사장 일원에서 유채꽃 화관 만들기, 유채기름 화전 만들기, 유채꽃밭 승마체험, 유채꽃밭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청소년들의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페스티벌과 축제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대해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만 20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유채꽃 가요제를 열어 대상을 뽑는다.

조랑말박물관과 따라비오름, 잣성을 경유하는 ‘짧은갑마장길 걷기 행사’를 행사기간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외에도 행사장 일대에서 전시회와 버스킹 공연, 간이 피아노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대천환승센터, 가시리조랑말체험공원, 제주민속촌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제주 유채꽃축제는 서귀포시 주최로 고정 개최된다”며 “서귀포시의 역량을 집중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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