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단 한번 산란하는 연어 방류

일생에 단 한번 산란하는 연어 방류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8.03.28 09:58
  • 수정 2018.03.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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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과 섬진강에서 5만 마리 방류, 토속어종 재생산 노력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최근 연어 자원량 증가 및 하천 회귀율 향상을 위해 연어 치어 5만 마리를 밀양강과 섬진강 일원에 방류했다.

최근 밀양강 방류 행사에는 밀양시 삼랑진읍 인근 어업인과 밀양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매년 감소하는 연어 자원량 회복을 위하여 자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어업인 스스로 어린고기 보호에 앞장서자는 뜻을 모았다.

연어는 모천회귀의 대표 어종으로 세계적으로 연어, 왕연어, 홍연어, 은연어, 시마연어, 곱사연어 등 6종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회귀하는 종은 아시아계군 연어로 북태평양 베링해까지 진출해 4만여km를 돌아서 회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어는 최대 6년까지 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보통 3~5년이 되면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일생에 단 한번 산란하고 죽는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68년 연어인공부화장으로 최초 개소한 이래 1969년부터 1981년까지 어린연어 432만여 마리를 방류하였으나, 1982년부터 낙동강 하구둑 건설공사로 인해 방류사업이 일시 중단되었다.

2008년 낙동강 하구둑 어도를 일부 개방함에 따라 2009년부터 연어 어린고기 방류를 재개하여 지난해까지 246만여 마리를 방류하였으며, 그 결과 몇 해 전부터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에서도 조업하는 어업인들에 의해 어미 연어가 목격되고 있다.

엄상섭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은 “친환경품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가 및 생태하천복원을 위해 매년 지속적인 방류뿐만 아니라 회귀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최일선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토속어종인 은어, 잉어, 붕어 등의 어족자원을 방류하여 사라져가는 토속어종이 스스로 재생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올해 연어 외에도 은어, 빙어자어, 버들치, 메기, 붕어, 잉어, 다슬기 등 총 10개 품종 5100만 마리를 도내 내수면에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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