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지은희 14번홀 환상의 홀인원, 기아클래식서 통산 4승

[LPGA] 지은희 14번홀 환상의 홀인원, 기아클래식서 통산 4승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3.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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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출처=AP/연합뉴스>
지은희.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93야드)에서 26일(한국시간) 열린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4라운드. 지은희(31·한화큐셀)는 13번홀까지 리제트 살라스, 크리스터 커(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3타나 앞서있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컸다.

그렇지 않아도 지은희는 이날 전반 9개홀에서 무려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지은희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살라스는 1번부터 9번홀까지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하며 제자리걸음하고 있었다. 지은희로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다.

그리고 믿겨지지 않는 장면이 펼쳐졌다. 지은희가 파3의 14번홀에서 날린 티샷이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홀인원. 순식간에 타수가 벌어졌고 이것으로 지은희의 우승은 확정됐다.

지은희는 이날 끝난 기아 클래식에서 버디 5개와 14번홀 홀인원으로 얻어낸 이글 1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커와 살라스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10월 22일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 한국명 고보경)를 6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후 5개월 만에 맞은 통산 4승이다.

이날 지은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4번홀 홀인원이었다. 지은희의 티샷은 한차례 그린에 바운드된 뒤 홀컵으로 굴러들어갔다. 지은희는 홀인원을 확인한 순간 껑충 뛰어 자신의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함께 라운드를 펼친 살라스도 지은희의 홀인원을 축하했다.

지은희는 14번홀 홀인원으로 다소 긴장이 풀린 때문인지 15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지은희의 우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지은희와 같은 한화큐셀 소속의 김인경(30)도 톱5에 들었다. 3라운드까지 지은희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인경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재미교포 제인 박, 크리스 타물리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정은(30·교촌F&B)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최혜진(19·롯데)과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가 돼 톱10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밴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레전드'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8위가 됐고 박희영(31·하나금융그룹)은 박인비에 1타 앞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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