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국제 미아'될뻔한 배지환, 피츠버그와 125만달러 계약

[MLB] '국제 미아'될뻔한 배지환, 피츠버그와 125만달러 계약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3.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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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자칫 국제 미아가 될 뻔했던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25만 달러 계약금 조건으로 사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자칫 국제 미아가 될 뻔했던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25만 달러 계약금 조건으로 사인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자칫 '국제 미아'가 될 뻔했던 배지환이 극적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다.

피츠버그 소식을 전문으로 알리는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의 배지환 영입 사실을 전했다. 계약금은 125만 달러(13억4000만 원)로 알려졌다.

이로써 배지환은 2010년 박찬호, 2015년 강정호에 이어 피츠버그에 입단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또 배지환의 계약금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5만 달러), 2001년 시카고 컵스의 류제국(160만 달러),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추신수(137만 달러), 1997년 뉴욕 메츠의 서재응(135만 달러), 1998년 시애틀의 백차승(129만 달러)에 이어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미국 입단 계약금 6위의 기록이다.

배지환은 애틀랜타와 계약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꿈을 이뤘다가 자칫 1년을 통째로 날릴 뻔했다.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나갔지만 애틀랜타가 해외 선수를 영입하다가 징계를 받았고 배지환 역시 이면 계약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배지환은 MLB 사무국으로부터 애틀랜타와 계약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하면서 박찬호, 강정호에 이어 피츠버그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사진은 배지환의 입단 소식을 알린 피츠버그 프로스펙츠 홈페이지. <사진=피츠버그 프로스펙츠 홈페이지 캡처>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하면서 박찬호, 강정호에 이어 피츠버그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사진은 배지환의 입단 소식을 알린 피츠버그 프로스펙츠 홈페이지. <사진=피츠버그 프로스펙츠 홈페이지 캡처>

배지환은 서둘러 KBO리그의 팀에 입단하려고 했지만 드래프트 대신 해외 진출을 한 선수는 3년 동안 들어올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길이 막혔다. 배지환은 KBO리그 진출을 위해 KBO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일본 독립리그행도 추진하는 등 국제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뜻밖의 팀이 배지환의 손을 잡았다. 피츠버그가 배지환의 능력을 높이 산 것.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만큼 타격에도 재능이 있고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어서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배지환을 애틀랜타 말고도 피츠버그도 눈여겨 본 것이다. 배지환의 125만 달러 계약금이 피츠버그가 얼마나 배지환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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