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봄기운 담은 ‘해남 쑥’ 한 해 건강 북돋는다.

땅끝 봄기운 담은 ‘해남 쑥’ 한 해 건강 북돋는다.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8.03.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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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 해남 햇쑥 본격 출하
이달 중순부터 5월까지 수확... 유기농재배로 소비자 인기 높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땅끝 해남의 봄기운을 가득 담은 유기농 햇쑥이 본격 출하돼  봄철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돼 기상영향을 받지 않아 외관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인 해남 쑥이 이달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남에서는 올해 5농가가 5.3㏊의 면적에서 쑥을 생산할 계획으로 햇쑥 소비시기인 5월까지는 생쑥으로 이후는 쑥가루 등 가공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봄철 건강을 책임질 햇쑥을 수확하는 농민들이 봄기운 속에 활짝 웃고 있다. 맛과 향이 일품인 ‘해남 쑥’은 깨끗하고 부드러워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사진=해남군 제공>
봄철 건강을 책임질 햇쑥을 수확하는 농민들이 봄기운 속에 활짝 웃고 있다. 맛과 향이 일품인 ‘해남 쑥’은 깨끗하고 부드러워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에서 생산된 쑥은 전량 생협인 한살림에 납품돼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돼 올해 생산된 생쑥은 ㎏당 1만2000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설 하우스 재배 쑥은 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생산이 가능해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뿐만 아니라 노지 쑥보다 생산단가가 낮아 농가의 틈새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 기존 출하시기보다 45일 정도 앞당겨진 2월초 수확을 위해 이중하우스 0.2㏊를 지원하는 등 생산기반을 확충했으며, 향후 유기농 재배확대와 조기출하 및 시장점유율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해남 모듬살이 농장 김성래(51)씨는 “해남쑥은 하우스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소비자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시장에서 인기도 매우 좋은 편이다"며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농가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봄철 건강을 책임지는 쑥은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자라난 풀로 유명하다. 대부분 국화과 식물은 벌레를 이용해 수정을 하는 충매화인데 반해 쑥은 바람에 의해 수정이 되는 풍매화이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아 약효도 뛰어나다.

생명력 강한 쑥의 독특한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정유 성분이며 칼슘, 인,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A,C 와 비타민B1,B2,B6가 많이 들어 있어 구토, 요통, 생리통, 산후하혈 등 특히 혈액순환이 안 좋은 여성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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