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빨 빠진 호랑이?"...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

우즈 "이빨 빠진 호랑이?"...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8.03.13 10:24
  • 수정 2018.03.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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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보로 꼽힌 타이거 우즈. <출처=AP/연합뉴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보로 꼽힌 타이거 우즈.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이다. 지난 1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컷 통과만 해도 대성공이라고 예상됐던 타이거 우즈의 '황제' 재등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년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어렵게 컷을 통과했지만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탈락했다. 이때만 해도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하지만 불과 한 달이 지난 후 우즈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혼다 클래식에서 12위에 오른 이후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발스파 챔피언십 경기에 앞서 치러진 프로암에서 우즈는 라이벌 가운데 한 명인 필 미컬슨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우승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신의 부활에 확신을 가졌다.

당시 우즈는 "미컬슨의 우승은 대단히 멋진 일이다. 그의 우승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나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경기하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사실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1타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제의 귀환'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발스파 챔피언십의 입장객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입장잭 수는 11만2000명이었으나 올해는 14만~15만명에 이르렀다. 

TV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중계한 NBC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중계한 PGA투어 경기의 3라운드 시청률중 발스파챔피언십이 최고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다. 3라운드엔 발스파챔피언십과 관련해 10만 건의 리트윗이 이뤄졌다.

전문가들도 우즈의 부활을 예상했다. AP는 "우즈가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도 "마치 2012년이나 2013년으로 돌아간 우즈였다"고 평가했다.

<출처=PGA 홈페이지 캡처>
<출처=PGA 홈페이지 캡처>

이를 반영하듯 PGA는 오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드 베이힐 클럽에서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녈의 우승 후보 1순위로 타이거 우즈를 꼽았다. 

PGA투어 홈페이지 PGA투어닷컴은 대회를 앞두고 전문 분석가 롭 볼턴이 작성하는 우승 후보 순위를 게재하면서 우즈를 맨 앞에 올려놨다.

볼턴은 "타이거 우즈가 12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견고한 샷을 과시했고 퍼트도 충분히 좋았다"면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 우승 후보 2순위로는 세계랭킹 5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순위는 세계랭킹 10위이자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를 예상했다.

베팅업체 전망에서도 우즈가 1위에 올랐다.

스포츠 베팅업체 래드브록스와 윌리엄 힐 등은 우승 배당률에서 우즈를 6/1로 책정, 12/1의 제이슨 데이(호주), 14/1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앞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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