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4강에 올랐던 정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3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29위인 정현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랭킹 8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서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 두 선수는 앤더슨이 5-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정현이 이후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 5-5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다시 2점을 앤더슨에게 내주면서 좋았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정현의 첫 서브 게임을 앤더슨이 브레이크했고, 정현 역시 게임스코어 3-4에서 앤더슨의 서브 게임을 이날 처음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1시간 53분 접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 10월 앤더슨과 처음 만나 0-2(3-6 2-6)로 완패한 정현은 앤더슨과 상대 전적 2패가 됐다.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420 달러(약 4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6위 정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랭킹은 정현의 현재 순위인 29위다.
정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