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 겨루기 10개·품새 4개 확정

2018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 겨루기 10개·품새 4개 확정

  • 기자명 홍영철 기자
  • 입력 2018.02.27 13:17
  • 수정 2018.02.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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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국기원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 품새채택 관련-새 품새 언론발표회'에서 시범단원이 새 품새를 선보이던 모습. <제공=국기원>
2016년 11월 국기원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 품새채택 관련-새 품새 언론발표회'에서 시범단원이 새 품새를 선보이던 모습. <제공=국기원>

[데일리스포츠한국 홍영철 기자] 올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팔렘방에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의 태권도 종목 금메달 수가 14개로 확정됐다.

27일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등에 따르면 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은 겨루기 부문 10개에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르는 품새 부문 4개를 더한 총 14개의 금메달을 놓고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겨루기는 남자 58㎏급·63㎏급·68㎏급·80㎏급·80㎏초과급과 여자 49㎏급·53㎏급·57㎏급·67㎏급·67㎏초과급으로 나뉘며 개최국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국이 10체급에 다 출전할 수 있다.

품새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분된다.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 모두 선수를 낼 수 있으며, 나머지 참가국은 최대 2개 종목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은 이미 각 국가협회에 이 같은 결정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품새가 새로 추가됐으나 태권도에 걸린 전체 금메달 수는 지난 대회보다 오히려 두 개 줄었다.

겨루기만 치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에서 16개 금메달이 나왔다.

다만, 이전 대회 겨루기에 국가별로 남녀 6체급씩, 최대 12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대회에서도 개최국을 제외하고 참가국별로 도전할 수 있는 최대 금메달 수(겨루기 10개+품새 2개)는 똑같은 셈이다. 

게다가 애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결정보다도 이번 대회 겨루기 금메달 수는 2개 늘어났다.

OCA는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총 40개 종목, 금메달 462개 규모로 치르기로 했다.

태권도는 품새를 정식종목으로 승인했으나 겨루기에서 올림픽처럼 남녀 4체급씩, 총 8개 체급으로 조정해 금메달 수를 반 토막 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경제난에 따른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전체적인 대회 규모를 축소하려 했고, OCA가 이를 받아들인 결과였다.

태권도계는 품새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에 대해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고 저변도 확대할 기회라며 반겼다.

하지만 겨루기 종목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은 겨루기에 걸린 금메달은 16개로 유지하면서 새로 추가될 품새에 4개 이상의 금메달이 배정되기를 바라온 터였다.

OCA 결정 이후 아시아연맹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계는 종목 수 재조정을 위해 계속 노력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지난해 10월 OCA에 태권도 4체급(남녀 2체급씩)을 비롯한 일부 종목 추가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결국 태권도 겨루기는 종목 2개를 추가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는 4월 말~5월 초 아시안게임 겨루기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치른다.

품새는 오는 5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품새선수권대회 결과를 지켜본 뒤 아시안게임 참가 종목을 정할 방침이다.

아시안게임 품새 부문에서는 기존 공인 품새와 함께 아시아태권도연맹을 비롯한 태권도 단체가 공동 개발한 새 경기용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로도 경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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