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클로이 김·자기토바, ‘평창올림픽 지배한 선수’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클로이 김·자기토바, ‘평창올림픽 지배한 선수’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8.02.26 11:42
  • 수정 2018.02.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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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유진 기자] 봅슬레이의 윤성빈, 스노보드의 클로이 김, 피겨스케이팅의 알리나 자기토바, 쇼트트랙의 아리아나 폰타나 등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로 뽑혔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2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올림픽에서 종목별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이들 명단은 윤성빈, 클로이 김, 자기토바, 폰타나를 비롯해 아이스하키에서는 OAR의 슬라바 보이노프,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15개 획득으로 이 부문 기록을 세운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 캐나다 컬링 국가대표 존 모리스, 알파인 스키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스키 점프 마렌 룬드비(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로라 달마이어(독일) 등이다.

NBC는 윤성빈에 대해 "개최국 선수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은 네 차례 주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1.63초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림픽 스켈레톤 사상 가장 큰 격차"라고 평가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스켈레톤 황제'로 불렸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4위로 밀어내며 당분간 세계 스켈레톤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미국 클로이 김이 결승선으로 들어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미국 클로이 김이 결승선으로 들어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재미동포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NBC는 "예선 1, 2차 시기와 결선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며 "클로이 김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백투백 1080' 기술은 다른 선수가 해본 적이 없는 난도"라고 칭찬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고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점프와 회전으로 전 세계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자기토바는 이날 156.65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총점 239.5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처=연합뉴스>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자기토바는 이날 156.65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총점 239.5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처=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는 2002년생으로 1998년 나가노 대회 타라 리핀스키(당시 15세 255일·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같은 OAR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 세계 피겨 팬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했다.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에서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선정됐고, 아이스하키에서는 OAR의 슬라바 보이노프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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