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하늘나라 엄마에게 드리는 선물'...최다빈, 자랑스러운 7위

[평창올림픽] '하늘나라 엄마에게 드리는 선물'...최다빈, 자랑스러운 7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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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최다빈이 프리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경신했다. 최종 7위를 기록하며 김연아 이후 올림픽 첫 탑 10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까지 합산한 총점은 199.26점, 개인 최고 기록이다.

최다빈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전설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인 위를 기록했다. 김연아를 제외한 종전 한국 최고 성적은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6위를 차지한 곽민정이다.

프리스케이팅 곡은 닥터 지바고 OST. 최다빈은 노래 선율에 맞춰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첫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착지가 다소 불안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로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않는 실수를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클린 연기한 최다빈은 트리플 살코 뒤에 더블 토루프를 더해 앞선 점프 실수를 만회했다.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모든 연기가 끝난 후 감정이 북바친 최다빈은 눈물을 흘렸고 관중들은 최다빈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후 최다빈은 “첫 점프에서 실수를 해서 아쉬웠는데 이후 연기를 잘 끝내서 다행이다. 첫 점프가 불안해서 실수를 예상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위해 달려왔다.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최다빈은 “나의 롤 모델이자 최고의 선수였던 (김)연아 언니가 응원을 와서 고마웠다. 팬들도 끝까지 응원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가 총 239.5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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