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예선 1승 1패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예선 1승 1패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1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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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김선영의 투구를 김경애, 김영미 자매가 힘을 합해 스위핑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김선영의 투구를 김경애, 김영미 자매가 힘을 합해 스위핑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2차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토시)에 5-7로 패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를 8-6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중간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3연승을 달렸다.   

세계랭킹 6위인 일본은 꾸준한 정확한 샷이 무기다. 2016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뜨거운 홈 팬 응원 속에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막판 실수에 발목을 잡혔다.

대표팀은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그리고 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2개씩 던졌다. 일본의 투구 순서는 요시다 유리카(리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지나미(서드), 후지사와 순이다.

역전에 재역전이 이어진 접전이었다. 5엔드까지 3-3으로 맞선 가운데 한국은 1점 달아나며 균형을 깼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7엔드 스틸(선공 팀이 득점)에 성공, 5-3으로 달아났다.

일본이 자신의 가드를 쳐내는 실수로 한국에 기회를 줬다. 한국 스톤이 중앙을 차지한 상황. 일본은 마지막 스톤으로 중앙을 노렸으나 버튼을 그대로 통과해 한국에 1점을 선물했다.

일본은 8엔드 1득점으로 5-4 추격했다. 하지만 9엔드 한국이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마지막 샷이 하우스를 통과하며 2점을 스틸 당했다.

5-6으로 역전된 상황에서 마지막 10엔드가 펼쳐졌다. 하지만 일본이 중앙을 차지하고 하우스 주변에 철벽을 치는 바람에 한국이 득점할 수 없었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준결승)에 진출한다.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컬링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컬링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치열한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드 김경애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에 더 긴장하고 샷에 집중하지 못했다”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욕심을 버리고 샷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쉬운 장면은 9엔드에 등장했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를 그대로 통과하는 실수로 이어지며 2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세컨드 김선영은 “긴장된 상황에서 좀 더 여유를 갖고 침착했어야 했다”라며, “이번 경기를 바탕으로 샷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선영은 관중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선영은 “이런 응원 소리는 처음이었는데 긍정적인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세계랭킹 2위 스위스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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