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차세대 황제' 윤성빈,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 압도적 1위

[평창올림픽] '차세대 황제' 윤성빈,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 압도적 1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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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이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완벽하게 내디뎠다.

윤성빈(24, 강원도청)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0초 28을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 라트비아)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이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경신한 것이다.

당시 트랙 기록보다 무려 0.36초나 앞당겼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는 스켈레톤에서 이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이날 윤성빈의 주행에서는 조그만 흠도 찾아낼 수 없었다.

스타트 기록 4초 62를 찍은 윤성빈은 '악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를 포함해 경기를 끝낼 때까지 모든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했다.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1위다.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50초 85를 기록, 영국의 돔 파슨스와 함께 공동 5위에 그쳤다.

1차 시기 최종 결과는 윤성빈이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50초59) 2위, 독일의 악셀 융크(50초77) 3위다.

김지수(24, 성결대)는 두쿠르스보다 한 계단 높은 4위(50초80)를 차지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아프리카 출신으로 드라마 같은 인생을 거쳐 평창올림픽까지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아콰시 프림퐁(32, 가나)은 30위(53초 97)에 이름을 올렸다.

메달 색깔은 곧이어 열리는 2차 시기와 다음날 펼쳐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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