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임효준·서이라·황대헌 쇼트트랙 삼총사, 1000m 준준결승 동행

[평창올림픽] 임효준·서이라·황대헌 쇼트트랙 삼총사, 1000m 준준결승 동행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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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왼쪽)이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준(왼쪽)이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한국 남자 쇼트트랙 삼총사가 나란히 남자 1000m 예선을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2조에 나서 1분23초971의 기록으로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또 예선 7조에 출전한 황대헌도 1분24초457로 1위를 차지, 준준결승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이에 앞서 6조에 나선 서이라는 1분24초734로 3위에 그쳐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듯 보였지만 한텐유(중국)의 파울 판정으로 2위를 차지, 준준결승에 올랐다.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임효준은 자신감 넘치는 레이스로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 요시나가 가즈키(일본), 샤를 쿠노이어(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적수가 있었지만 임효준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서이라(앞)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한텐유 등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이라(앞)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한텐유 등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대헌 역시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면서 유리 콘포톨라(이탈리아), 조시 치탐(영국)을 크게 앞서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가장 가슴 떨렸던 장면은 서이라였다. 서이라는 레이스 중반 선두로 나서고도 이착 데라트(네덜란드), 토사모 도티(이탈리아), 한텐유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서이라는 간신히 도티를 추월하긴 했지만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에 오르지는 못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서이라가 뒤로 밀리는 과정에서 한텐유가 손으로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준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텐유는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황대헌(앞)이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대헌(앞)이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벌어진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헝가리, 미국, 일본을 무난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 결승에 올랐다.

황대헌과 임효준 외에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3위를 달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17바퀴를 남겨놓고 곽윤기가 미국 선수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어 11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곽윤기의 터치를 받은 황대헌이 선두로 나섰고 이후 속도를 높이며 거리를 벌려나갔다.

이후 한국은 1위를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주자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6분34초510으로 예선 1조의 중국이 세웠던 6분36초605의 올림픽신기록을 불과 7분여 만에 깼다. 한국과 중국, 캐나다, 헝가리가 치르는 결승전은 오는 22일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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