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이광기·권이준·김호준 삼총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행 실패

[평창올림픽] 이광기·권이준·김호준 삼총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행 실패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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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가 13일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광기가 13일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기대를 모았던 이광기, 권이준, 김호준 등 한국 스노보더 삼총사가 아쉽게 하프파이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광기는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75.00점으로 전체 29명 가운데 14위에 올라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권이준은 62.75점으로 21위, 김호준은 54.50점으로 24위에 머무르면서 기대했던 결승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번째 올림픽을 맞은 이광기는 예선 1차 시기에서 주특기인 1440도 회전을 선보이면서 75.00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75.00점만으로는 약간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았지만 이광기가 2차 시기에서 조금 더 분발해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했다.

이광기가 13일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를 마친 뒤 결승행이 좌절되자 안타까운 탄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광기가 13일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를 마친 뒤 결승행이 좌절되자 안타까운 탄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1차 시기에서 이광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던 선수들이 2차 시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넘어지는 바람에 1차 시기에서 47.75점밖에 받지 못했던 체이스 조이시(미국)가 2차 시기에서 83.75점을 기록하며 이광기를 추월했다.

역시 이광기보다 점수가 낮았던 제이크 페이츠(미국), 피투 피로이넨(핀란드), 켄트 칼리스터(호주) 역시 2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4번째로 출발한 이광기는 2차 시기에서 1차 시기 때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이들을 추월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더 낮은 72.00점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권이준과 김호준도 마찬가지였다. 권이준은 1차 시기에서 58.50점을 받아 2차 시기에서 점수를 더 높일 필요가 있었지만 62.75점을 기록하며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나선 김호준은 1차 시기에서 54.50점을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10.25점에 그쳐 역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광기가 13일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공중 회전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광기가 13일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공중 회전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미국)가 2차 시기에서 98.50점을 받으며 결승을 1위로 진출했다. 스캇 제임스(호주)와 히라노 아유무(일본)도 각각 96.75점과 95.25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벤 퍼거슨(미국)과 가타야마 라이부(일본)도 91.00점과 90.75점으로 90점대를 기록했다.

오는 14일 오전부터 벌어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에서는 예선의 기록은 반영되지 않는다. 3번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가 결승 점수가 된다. 1,2차 시기에서 실수하더라도 3차 시기에서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때문에 화이트와 제임스, 히라노, 퍼거슨, 가타야마 등 90점대를 받은 5명의 선수가 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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