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올드트래포드 가치 EPL 최고액, 구장 명칭권 1년에 390억원

[EPL] 올드트래포드 가치 EPL 최고액, 구장 명칭권 1년에 390억원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3 13:28
  • 수정 2018.02.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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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구장 명칭권 가치가 2600만 파운드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맨유의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구장 명칭권 가치가 2600만 파운드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맨유의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구장 명칭권은 아직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생소하지만 국제적으로는 널리 알려져있다. 프로구단이 자신의 홈경기장 명칭을 기업에 팔고 이를 대가로 받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광주에 있는 광주-KIA 챔피언스파크가 좋은 예다.

그렇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어떨까. 본머스의 딘 코트와 아스날의 에미라이츠 스타디움, 맨체스터 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 스토크시티의 벳365 스타디움에 좋은 예다. 현재 EPL에서 구장 명칭권을 행사하고 있는 구단은 본머스, 브라이트 앤 호브 알비온, 스토크, 허더스필드, 레스터, 스완지 시티, 아스날, 맨시티 등 8개 팀에 이른다.

그래도 아직도 많은 구단들이 자신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구장 명칭권을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명문 구단의 구장 명칭권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여서 매력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드래포드의 구장 명칭권은 1년에 2600만 파운드(39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투자전문 조사기관인 더프 앤 펠프스는 13일(한국시간) EPL 구단의 구장 명칭권 가치를 조사한 결과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가 2600만 파운드로 최고액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맨유는 아직까지 경기장 이름을 올드 트래포드로 고집하며 구장 명칭권을 팔지 않고 있다. 이는 바꿔서 말하면 맨유가 1년에 390억 원의 수입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맨유에 이어 1년에 1900만 파운드(285억 원)의 구장 명칭권 금액을 받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2위에 올랐다. 이티하드 스타디움의 원래 구장 명칭은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이다.

또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는 1년 1800만 파운드(270억 원)로 3위로 조사됐고 토트넘 핫스퍼의 뉴 화이트 하트 레인은 1년 1550만 파운드(232억 원)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날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1년 1530만 파운드(229억 원)로 5위에 올랐고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는 1년 1110만 파운드(166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더프 앤 펠프스는 EPL 20개 구단의 구장 명칭권 가치가 2013년 7460만 파운드(1118억 원)에서 1억3560만 파운드(2032억 원)로 80%가 올랐으며 이 가운데 상위 6개 팀이 전체 75%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맨유, 맨시티, 첼시,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등 6개 팀의 구장 명칭권 가치는 1억490만 파운드(1572억 원)로 전체 7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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