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호' 공·유니폼 가격이 무려…

베트남 '박항서호' 공·유니폼 가격이 무려…

  • 기자명 최창민 기자
  • 입력 2018.02.13 10:07
  • 수정 2018.0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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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2번째)과 선수들이 1월 2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운데)에게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출처=베트남정부 홈페이지 캡처>
박항서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2번째)과 선수들이 1월 2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운데)에게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출처=베트남정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창민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 축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이끈 23세 미만 국가대표팀의 사인볼과 유니폼이 경매로 팔렸다. 가격은 무려 10억 원 수준이다.

연합뉴스가 베트남 정부인 노동보훈사회부와 정보통신부가 지난 6~11일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경매한 결과 200억 동(9억5400만원)에 팔렸다고 13일 전했다.

경매를 받은 업체는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이다.

경매 시초가는 10억 동(4770만원)이었지만 현지 기업들과 개인들이 몰리면서 20배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찐 번 꾸엣 FLC 그룹 회장은 "이번 낙찰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취지의 경매에 참가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축구공과 유니폼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국제대회 출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베트남 대표팀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푹 총리는 지난달 28일 대표팀의 귀국 직후 개최한 환영행사에서 박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사인볼과 유니폼을 받자 이를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불우이웃과 혁명가 가족들을 돕는 데 쓰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당시 푹 총리는 "박 감독이 탁월함과 마법의 손길로 대표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하며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지난 6∼11일 베트남 정부가 실시한 경매에서 현지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에 200억 동(9억5천400만 원)에 낙찰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인볼과 유니폼. <출처=베트남정부 홈페이지 캡처>
지난 6∼11일 베트남 정부가 실시한 경매에서 현지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에 200억 동(9억5천400만 원)에 낙찰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인볼과 유니폼. <출처=베트남정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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