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프리쉐 깜짝 활약, 루지 여자 1인승 첫날 7위 활약

[평창올림픽] 프리쉐 깜짝 활약, 루지 여자 1인승 첫날 7위 활약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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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 에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가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귀화선수 에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가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출전을 위해 한국으로 귀화한 에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가 첫날 깜짝 활약을 펼치며 상위권에 올랐다. 메달권에 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3차 시기와 결선 4차 시기에서 조금 더 기록을 끌어올린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프리쉐는 12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알펜시아센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루지 1인승(싱글) 1, 2차 시기에서 1분32초80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프리쉐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데려온 특별귀화선수다. 프리쉐는 루지 세계 최강국인 독일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유망주였지만 성인이 된 뒤 경쟁에서 밀리면서 2015년 은퇴했다.

이후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적극적인 설득을 받은 프리쉐는 K-POP으로 친숙해진 한국 땅을 밟았고 지난 2016년 11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성은령이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은령이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프리쉐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2017~2018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도 27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프리쉐는 홈 이점을 살리면서 루지 첫날 경기에서 상위권에 드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사실 프리쉐의 활약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본 경기에 앞선 연습 주행에서 한 차례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프리쉐는 연습 주행에서 수차례 상위권에 오르며 다크호스로서 유감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는 1차 시기 대활약으로 이어졌다. 최고 시속 123.4km로 내려오면서 46초350으로 결승선을 통과, 선두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에 0.105초 뒤진 5위가 됐다. 알렉스 고프(캐나다), 타티야나 회프너(독일), 킴벌리 맥래(캐나다) 등 강호만이 프리쉐 앞에 있었다.

2차 시기가 약간 아쉬웠다. 2차 시기에서는 약간 속도가 떨어지면서 46초456의 기록으로 9위로 밀려났다. 1차 시기에서 부진했던 섬머 브리처(미국)와 다야나 아이트베르거(독일)이 2차 시기에서 1,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에린 해믈린(미국), 울라 지르네(라트비아)도 프리쉐를 앞섰다.

귀화선수 에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가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귀화선수 에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가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프리쉐는 1, 2차 시기에서 가이젠베르거, 아이트베르거, 고프, 회프너, 해믈린, 맥래에 이어 7위가 됐다. 가이젠베르거와 회프너, 해믈린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 은, 동메달을 나눠가진 선수들이고 고프 역시 5위에 오른 강자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지만 조금 더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충분했기에 다소 아쉬웠다.

프리쉐가 앞으로 남은 3, 4차 시기에서 기록을 끌어올린다면 순위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루지에서 0.1초라는 시간이 큰 차이긴 하지만 두 번의 시기에서 다른 선수들을 0.1초씩 앞서기만 해도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성은령은 1차 시기 18위, 2차 시기 20위로 중간 순위 18위에 올랐다. 성은령은 1차 시기에서 46초918을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는 46초851을 기록했다. 성은령은 합계 1분33초769로 1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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