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장윤 더블더블' LG이노텍, 한국투자증권 잡고 대회 첫 우승

[K직장인농구리그] '장윤 더블더블' LG이노텍, 한국투자증권 잡고 대회 첫 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12 09:03
  • 수정 2018.02.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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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장윤<제공=The K농구리그>
LG이노텍 장윤<제공=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LG이노텍이 일을 냈다. 예선전 최하위, 패자부활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지만 드라마틱한 우승을 이뤄냈다.

LG이노텍은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 3차대회 디비전 2 결승에서 한국투자증권을 62-6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LG이노텍은 장윤이 21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지훈은 경기 종료 10초전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전 답게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LG이노텍은 박귀진이 3점슛을 넣었고 최지훈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박귀진은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장윤도 내·외곽을 오가며 6점을 보탰다. 한국투자증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주용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손진우는 3점슛을 넣으며 지원사격했다. 김진민 대신 선발 출전한 허성필이 4점을 올리며 예상 외의 활약을 펼쳤다. 팽팽한 접전 끝에 LG이노텍이 1쿼터를 20-17로 마쳤다.

LG이노텍은 2쿼터 기세를 올렸다. 지역방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가드진을 봉쇄하는데 주력했다. 공격에서는 장윤이 수비리바운드를 연이어 걷어내며 궂은일에 나섰다. 대신 한정훈이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사냥에 나섰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LG이노텍은 2쿼터 중반 32-22로 앞서갔다. 한국투자증권은 김진민을 투입해 가드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장기인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신주용과 윤정환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장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투자증권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경록이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김진민도 같이 살아나며 36-36, 동점을 만들었다. 손진우는 김경록과 김진민에 수비가 몰린 사이, 동료들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기세를 올린 한국투자증권은 3쿼터 중반 53-43으로 앞서갔다. LG이노텍은 공격이 주춤한 모습이었다. 이정호와 장윤, 최지훈이 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을 지켰다. 한정훈은 김진민과 김경록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LG이노텍이 3쿼터 올린 점수는 단 7점이었다.

LG이노텍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열을 빠르게 정비한 LG이노텍은 반격을 시작했다. 장윤이 연속 8점을 올리며 한국투자증권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정호와 박귀진도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장윤을 뒷받침하며 4점차(49-53)까지 추격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반격에 나섰다. 김진민과 윤정환의 득점으로 59-54로 다시 벌렸다. 하지만 LG이노텍의 추격은 거셌다. 장윤이 3점슛을 넣었고 최지훈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좁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종료 30초전 김경록이 5반칙 퇴장당하며 코트를 떠났고 김진민의 실책도 이어졌다.

LG이노텍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가 몰린 장윤 대신 최지훈이 공격을 이끌었고 돌파를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 득점을 팀의 첫 우승을 이끄는 결승 득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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