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환배 기자]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1일 기준으로 총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참가 규모뿐 아니라 대회 규모도 커졌다.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비해 금메달 수가 4개 늘었다. 선수들은 설상 70개, 빙상 32개 총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금메달 개수가 100개를 넘어선 동계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국가도 있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6개국이 평창에서 새 역사를 쓴다.
평창올림픽의 가치는 '평화'다. 지난 1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1988 서울에서 2018 평창까지'를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선 레프 벨로우소프 러시아국제올림픽대학교 총장은 "평창올림픽은 남북을 평화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창올림픽은 북한의 참여로 '평화올림픽'이라는 가치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1월 북한이 공식적으로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지으면서 평화의 흐름이 급물살을 탔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북한 선수는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이다. 북측 선수단은 진천에서 훈련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포함하면 총 22명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지난 1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결단식에는 선수 144명, 경기임원 40명, 본부임원 235명으로 총 219명이 참석했다. 우리 선수단의 남녀 주장은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 모굴스키의 서정화가 맡았다. 기수는 봅슬레이 간판인 원윤종이 나섰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을 한다. 2007년 중국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다. 또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도 남북 선수가 공동입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북이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공동입장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지정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강원도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광공사는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관람권과 왕복 교통편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최대 56%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강원도는 경기관람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지역 대표 프로그램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준비했다. 사전 예약에 한해 올림픽 개최지 평창·강릉·정선에서 총 218대의 관광택시를 하루 8시간 동안 2만 180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경기관람 전후를 활용해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근 지역 버스 여행’도 있다. 속초 도자기 체험, 동해 겨울바다, 대게 먹방 투어 등 11개 평창 플러스 투어 프로그램을 1만 원에 즐길 수 있다.
평창 여행의 달 기간 동안 강원도를 찾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경품이벤트도 마련됐다. '티맵' 애플리케이션에서 전국 주요 관광지 230개를 목적지로 설정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 추첨으로 올림픽 기념상품 등 경품을 증정한다. 전국 주요 관광지는 한국관광 100선, 한국관광의 별,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관광코스 18선 등을 참고해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