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해안선 트레킹] 관매도 마실길

[명품 해안선 트레킹] 관매도 마실길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8.02.08 11:04
  • 수정 2018.02.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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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걷기여행길 10선’ 명소, 돌담길과 바닷길 매력에 빠지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진도군 관매도 마실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다도해의 걷기여행길 10선’으로 선정한 곳이다.

진도 다도해 전경(사진=박상건)
진도 다도해 전경(사진=박상건)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 때 묻지 않은 숨은 보물섬으로 바다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아름다운 섬이다. 관매도 섬 안에 조성된 마실길은 관매도만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관매8경’을 이어주는 길이다.

마실길은 매화길, 해당화길, 봉선화길 등 섬 구석구석에 여러 이름이 있지만 워낙 풍경들이 많아 그 자체를 둘러보기 보다는 마실길을 통해 관매도 전체를 조망하고 체감하는 방식이 좋다.

관매8경이라 함은 관매해수욕장, 방아섬(남근바위), 돌묘와 꽁돌,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폭포, 다리여, 하늘담(벼락바위) 등을 말한다. 여덟 개의 아름다운 풍경의 멋스러움도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각자가 품고 있는 스토리 또는 독특해 보는 맛과 느끼는 맛에 흥미를 더한다.

관매8경은 마실길을 걸으면서 1~5경을 둘러볼 수 있으며 6~8경은 배를 타고 조망할 수 있다.

관매8경을 둘러보는 요령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오른쪽 관호마을~꽁돌~하늘다리 코스, 선착장 왼쪽으로 관매도해변~독립문바위~방아섬 코스로 나누어지며 코스별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하늘다리 코스에 놓인 주홍색 지붕들이 인상적인 관호마을의 마실길이 눈에 들어온다. 관호마을은 아담한 포구를 앞에 끼고, 뒤로 수려한 암봉이 펼쳐진 마을이다.

관매8경 꽁돌바위(사진=진도군 제공)
관매8경 꽁돌바위(사진=진도군 제공)

마을에서 꽁돌로 가는 ‘관호 돌담길’은 크고 작고, 모나고 둥글고, 울퉁불퉁 제각각인 돌들이 모여 이루어진 돌담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낸다.

마을 우물에서 시원한 물을 들이켜고 길을 나서면 바다를 만나는 지점에서 거대한 돌담인 우실을 지나, 선녀들이 가지고 놀다 떨어트린 공깃돌 마냥 손바닥 자국이 선명한 꽁돌, 하늘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하늘다리는 관매도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관매도는 전라남도 브랜드 시책사업 중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걸맞게 관매분교 관사 및 관호마을회관 등을 리모델링하여 숙박시설을 확충했고, 관매도 펜션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관매도는 자연을 잘 보전시키면서 여행자도 즐겨 찾고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의 명품 섬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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