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팀들의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겼다.
포브스는 매년 2월 8일(이하 한국시간) 전 세계 스포츠 구단들의 가치를 발표한다. NBA 30개 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기는 업적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인 NBA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NBA 구단들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구단은 36억 달러의 뉴욕 닉스다. 뉴욕은 3년 연속 NBA 구단 가치 1위 자리를 지켰다. LA 레이커스(33억 달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1억 달러), 시카고 불스(26억 달러), 보스턴 셀틱스(25억 달러)가 그 뒤를 이뤘다.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을 제외하면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이 상위권을 이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대도시에 연고지를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NBA 구단 가치는 시장의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평균 NBA 구단 가치는 16억 5000만 달러로 밝혀졌다. 2014년 평균 6억 3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년 새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아담 실버 총재가 부임한 이후 총 구단가치는 19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증가했다.
가장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인 구단은 휴스턴 로케츠다. 휴스턴은 33%의 성장세를 보이며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NBA는 미국의 전국 방송 채널인 ESPN과 ABC와 240억 달러에 이르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2024-2025시즌까지 이어진다. 이는 NBA 구단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3시즌 동안 NBA 파이널에 오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5위에 위치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운영 파트에서 적자를 기록한 유일한 구단이다. 이유는 선수들의 높은 연봉과 큰 사치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