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로봇들의 스키 올림픽 열린다

'세계 최초' 로봇들의 스키 올림픽 열린다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8.0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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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데일리스포츠한국 김환배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초의 '로봇스키' 대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 함께 오는 12일 '스키로봇챌린지'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슬로프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오준호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총감독은 "스키로봇이 개발된 적은 있지만 공식 로봇스키대회 기록은 없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1월 중 2차례에 걸친 사전테스트를 완료해 로봇의 현장적응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달 대회 직전 최종 사전테스트, 자격테스트, 순서결정전 등 다양한 테스트 및 리허설을 통해 12일 본선대회 준비를 연다고 설명했다. 

'EDGE of ROBOT'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한양대학교(DIANA), 명지대학교(MHSRP), 국민대학교(R.O.K), 경북대학교(Alexi), 카이스트(TiBo), 서울과학기술대학교(루돌프), 한국로봇융합연구원(SKIRO), 미니로봇(태권브이) 등 국내 8개의 팀이 참가한다.

휴머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로봇으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부문과 조정으로 이뤄지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진행된다. 

스키로봇챌린지의 평가 미션은 올림픽 알파인 스키 대회전(Giant Slalom) 종목의 규정을 따르되 로봇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평가 미션을 수행한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으로 한정된 스키로봇들은 키 50cm 이상이어야 하며 출발 신호 외의 명령은 수행할 수 없다. 경기장 경사는 약 15도 정도. 폭 20m, 80m의 길이에 설치된 총 10개의 장애물 중 5개 이상을 통과해야 한다. 

이전의 스키로봇은 스키선수의 자세를 모방하여 모터 관절을 기반으로 한 S자 활강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출전한 로봇들은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판단하여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며 가속·감속·방향제어를 실제 알파인 스키 경기와 같이 진행해야 한다. 

대회전 경기는 기문을 1개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실격처리 되는 반면 스키로봇챌린지 규정은 로봇선수의 진동제어, A자 주행 및 11자 주행 등 다양한 기술을 보기 위해 기문을 전부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통과하는 기문의 개수와 기록에 따라 순위가 측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진보한 로봇 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로봇 기술을 국내외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더욱 세심한 준비로 안전한 대회, 차별화 된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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